[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과 영국 정부기관의 홈페이지가 일시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홈페이지가 되살아났지만 그 원인은 클라우드 결함으로 밝혀져 앞으로도 이같은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다운됐던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과 영국 정부의 웹사이트가 되살아났다고 보도했다. 한국시간 오후 9시 현재 이들 웹사이트에는 접속이 가능하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클라우드 서비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제공하는 `패스틀리`라는 업체 쪽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패스틀리는 자사 웹사이트에 "CDN 서비스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CDN는 온라인서비스 사용자에게 각종 콘텐츠를 더 빠르게 전송하도록 세계 곳곳에 캐시를 저장해두는 서버를 설치해 사용자에게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서버에서 콘텐츠를 전송하게 하는 기술이다.
CNN도 자사 홈페이지 복구 후 "클라우드 서비스(데이터를 PC나 스마트폰 등 내부 저장공간이 아닌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다운받는 것) 연결이 끊겨 먹통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N 미디어담당기자 브라이언 스텔터는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문제는 패스틀리가 잘못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확산 되었고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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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화면 캡쳐 [출처: 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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