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빅뱅] (完) 미래에셋증권, 4차산업·혁신기업 발굴...고객층 넓힌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11: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인직 IPO본부 이사 인터뷰
올 1분기 IPO수수료 수익 1위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대표 주관사
지난해 코스닥 IPO 유치 업계 1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IPO본부가 증권사내 '효자'로 자리잡고 있다. 증권사들이 기업 IPO 유치에 성공하면 건당 수십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다,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예금이 대거 몰리면 이자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 상황이 나쁘지 않아 IPO에 나서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면서 증권사 IPO본부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 IPO를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대기업 대표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증권의 IPO본부 조인직 이사를 만나 관련 얘기를 들어봤다.

조인직 미래에셋증권 IPO3팀 이사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올해와 내년 IPO시장을 긍적적으로 전망했다. 조 이사는 "지난해 IPO공모액이 약 5조원 규모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한 IPO공모액이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011년 당시 10조원 규모에 그쳤던것과 비교해도 2~3배 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금리 시대,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으로 일반적인 시장 경제 관점상 IPO시장은 3~4년까지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의 경우 내년 대통령 선거도 있어 시장환경과 증시상황이 나쁘지 않을것으로 보여 올해, 내년까지는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인직 미래에셋증권 IPO3팀 이사. 2021.05.25 mironj19@newspim.com

IPO를 준비중인 기업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통상 기업들의 IPO 준비기간은 최소 1년 반 이상이 소요된다. 조 이사는 "기업이 IPO를 준비하고 상장 주관사를 정해 계약 맺고 하는데 약 1년 6개월 정도 걸린다"며 "시장 상황을 예측해 IPO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올해 IPO하는 기업들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때 미리 준비한 기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IPO기업 발굴은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이뤄지지만 벤처캐피탈(VC) 투자가 많은 기업 위주로 진행된다. 4차산업, 기술 특례, 혁신기업, 바이오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고객 대상을 다양화해 대기업 IPO유치에만 치중하지 않고 핀테크, 2차전지 등으로 사업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중견·중소기업 유치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코스닥 IPO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업 고객층을 다양화하면서 실제 올 1분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IPO 주관·인수사로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이 이 기간에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약 2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상반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필두로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는 게임기업 크래프톤과 조선사 현대중공업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미래에셋증권 IPO본부는 총 3개팀으로 나눠져 운영된다. 3년 전 30명에 불과했던 부서인력은 지금은 총 50여명으로 1.5배 이상 늘었다.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가 인적풀(pool)이 많다는 점이다. 조 이사는 "특정 직군에서만 수십년 넘게 일한 직원들도 있고, 기업 상장 노하우가 많다 보니 이런 것들이 모두 전수되고 있다"며 "IPO유치 기업수와 금액 규모면에서도 업계 1~3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역대급 공모자금이 몰리며 기대를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 후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뒤 상한가) 실패에 대해선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시장 참여자 입장에선 따상을 좋게 보지는 않는다"며 "조금씩 우상향하는 주가 흐름이 향후 지속가능한 것이고, SKIET의 경우는 주가 기대치가 과도했던 결과로 보여진다"고 했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증시 입성에 대해선 국내보다 공격적이고 자유로운 금융시스템으로 기업가치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아무래도 자격만 된다면 미국에 상장하는 것이 한국보다 기업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듯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한국은 공모주 개인투자자 의무배정 등이 있어 상장시에 좀 더 엄격한 규제와 감독이 들어가는데, 나라별 금융체급이 현실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이어 "미국은 기관투자자 중심 장세로 위험감수 시장이기 때문에 체급이 안되는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상장하면 상장유지비용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데다 시가총액 평균 금액도 훨씬 작아 소외받기 쉽다"고 지적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