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의용 "P4G 개막식 영상에 평양 지도 등장 매우 유감…경위조사 필요"

기사입력 : 2021년06월01일 14:23

최종수정 : 2021년06월01일 14:23

"미·중 등 주요국 모두 참여한 서울선언문 각별한 의미"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폐막 합동브리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최지를 소개하는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 지도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앞으로 이런 착오 또는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번에 어떻게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 경위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막을 내린 P4G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외교부·환경부 합동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행사 직전까지 영상물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결과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6.01 yooksa@newspim.com

그는 영상에 평양 지도가 등장하는 오류 발생을 인지한 직후 필요한 수정 조치를 했다며 "유튜브나 P4G 가상 행사장 플랫폼의 내용 수정을 즉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준비기획단에서 끝까지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그러한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 P4G 정상회의에 참석한 의미에 대해선 "P4G 회원국이 아닌 데도 이번 정상회의에 동참했고 또 중요한 것은 서울선언문에 두 나라 모두 참여했다는 것"이라며 "서울선언문 내용에 보면 석탄발전 의존도 하향, 권유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서울선언문에 중국이 동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과 협력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 북한과의 협력에 열려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북한이 이런 협력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고 대화가 열리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협력이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계속 열린 입장으로 북한과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행동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해 기후 선도국과 호혜적 파트너로서 국제사회 협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며 "개도국이 이런 노력에 동참하도록 지원하는 가교 역할도 함께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용 "서울선언문 채택에 주요 선진국과 주요국 모두 참여"

정 장관은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의의 성과에 대해 "이번 P4G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서로 다른 여건과 입장을 가진 기후 선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며 국제 기후 대응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대표적인 예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기후행동 의지를 결집하여 채택한 서울선언문이다. 선언문을 통해 녹색 회복이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재건과 더불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제사회는 서울선언문에 주요 선진국과 주요국들이 모두 참여한 것에 대해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포용적인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이라는 이번 회의 주제를 통해 포용성을 강조해 온 우리나라의 외교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와 서울선언문에서 주목할 부분은 정부는 물론 기업, 시민단체, 미래세대 등 다양한 주체들 간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는 점"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 못지않게 기업과 민간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P4G 의장국으로서 11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P4G 민간협력 파트너십의 신규 발굴 및 확산에 기여하는 등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책임에 걸맞은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차기 P4G 개최지로 콜롬비아를 확정하여 전직, 현직 및 차기 의장국으로 구성되는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P4G 정상회의의 순환 개최 메커니즘이라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며 "우리나라는 앞으로 2년간 P4G 의장국으로서 선진·개도국 간 협력과 민간협력 활성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과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정부의 향후 환경분야 계획에 대해 "우리나라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이은 6월에 이어질 G7 정상회의, 9월의 UN총회, 10월의 G20 정상회의, 그리고 11월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포용적인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논의를 적극적으로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환경 분야 최대 규모인 국제회의인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의향을 표명했다"며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논의를 선도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향후 주요 국가의 우리나라의 개최 역량을 홍보하면서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