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전작 단점 성실하게 보완했다…오답노트 모범생 '갤럭시북 프로'

기사입력 : 2021년05월19일 09:48

최종수정 : 2021년05월19일 09:48

쨍한 색감에 한번 놀라고 전작 개선 노력에 '고개 끄덕'
첫 발 내딛은 '갤럭시 생태계'...차기작선 더 매끄러워지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14일 출시된 갤럭시북 프로 13.3형을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제품을 받자마자 눈에 띈 것은 핑크인듯 아닌듯 고급스러운 색상·재질과 쨍하게 다가오는 디스플레이의 색감이었다.

이미 1년이상 사용한 구형 모델과 최신형 모델을 단순비교할 수는 없지만, 현재 업무용PC로 사용 중인 2020년형 LG그램과 비교했을 때 가장 와 닿은 차이는 색감, 타건감, 내구성 세 가지였다.

삼성측이 강조한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에 대한 체감 편의성도 나쁘지 않았다. 이 분야 '원조' 격인 애플 생태계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USB를 두고왔을 때, 간단하게 휴대폰의 자료를 노트북으로 넘길 때 굳이 '내게 메일쓰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

◆나쁘지 않은 '갤럭시 생태계'와 압도적인 OLED 디스플레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20년형 LG그램14(왼쪽)와 갤럭시북프로(오른쪽) 색감 비교. 두 제품 다 최대 밝기로 설정한 뒤 같은 이미지를 띄워 비교했다. 육안으로보면 쨍한 색감차이가 더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2021.05.18 nanana@newspim.com

제품을 받고 전원을 켜자마자 쨍한 컬러감에 압도돼 며칠 동안은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는 데 집중했다. 삼성측은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계열인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질이 선명하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색감 차이에 예민하지 않은 '막눈'으로도 단번에 느껴질 만큼 큰 차이였다.

PC 제조사들이 게이밍 노트북이나 전문가용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OLED 패널을 탑재한 경우는 있었지만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 디스플레이 패널에 OLED를 탑재한 것은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가 처음이다. 다만 OLED 디스플레이의 단점인 번인 현상을 삼성전자가 어떻게 보완했을지는 1~2년 뒤 제품 후기들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 버즈와의 연결성도 나쁘지 않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노트북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어야할 때 가방에서 주섬주섬 줄 이어폰을 꺼냈던 경험을 떠올리면 갤럭시 버즈 케이스를 여는 것만으로 바로 연결이 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퀵 쉐어' 기능을 통해 주변 갤럭시 기기와도 편리하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건 카카오톡에서 '나와의 채팅'을 활용하거나 '내게 메일쓰기', USB와 같은 부수적인 도구가 없이도 파일 공유가 쉽다는 뜻이다. 번거로움은 한껏 줄었지만 기대만큼 매끄럽고 빠르지는 않았다. USB를 깜빡 두고 왔을 때 차선으로 활용할 방법일 듯했다. 추후 나올 제품들에서는 보다 직관적이고 매끄러운 연결성을 기대해본다.

◆오답노트 철저히 분석해온 성실함에 점수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 갤럭시 프로 미스틱 핑크골드 [사진=삼성전자] 2021.05.18 nanana@newspim.com

갤럭시북 프로는 전작인 갤럭시북 이온의 단점을 성실하게 보완했다는 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우선 전작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키보드의 타건감이 크게 개선됐다. 전작인 갤럭시북 이온과 갤럭시북 플렉스는 제품을 얇게 만드는 데 집중하다보니 키보드 깊이가 얕아 타건감이 좋지 않고 빠르게 타자를 치다보면 오타가 생기는 확률도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키보드 깊이를 충분히 깊게 만들어 타건감을 향상시켰다. 현재 사용 중인 2020년형 LG그램 14인치와 비교하면 키보드 깊이는 비슷하고 키감은 좀 더 부드럽다. 키스킨이 필요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타이핑 소음도 덜한 편이다.

노트북 상판의 경우 알루미늄6000으로 만들어져 사용 중인 LG그램 제품보다 내구성이 좋게 느껴졌다. 디스플레이 부분인 노트북 상판의 좌우를 잡고 약하게 비틀었을 때 LG그램이 작은 힘만 주어도 비틀린다면 갤럭시북 프로는 비틀리지 않고 일체형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이다. 다만 갤럭시북 프로 360과 달리 갤럭시북 프로는 상·하판의 재질이 서로 다르다.

전원 연결시 불이 들어오는 충전확인 LED 위치도 제품 옆면으로 이동했다. 전작의 경우 충전확인 LED가 키보드 상단에 있어 노트북을 닫은 상태에서는 충전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문인식 버튼도 기존 그램 시리즈처럼 전원버튼과 통합됐다. 전작은 시프트(shift)키 옆 자리에 지문인식 버튼이 따로 있었다. 이것이 오히려 자주 쓰는 시프트키 크기를 줄이는 역효과를 낸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북 프로'는 13.3형과 15.6형 디스플레이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블루', '미스틱 실버', '미스틱 핑크 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30만~251만원이다. LTE 지원모델은 오는 21일 정식 출시된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