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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남혐·공정위 조사까지...악재 겹친 GS리테일 합병에도 불똥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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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Q 부진한 실적 거둔 GS리테일, 연간 실적 눈높이도 ↓
남혐·도시락 갑질 의혹 '대형 악재' 터졌다...불매로 주요 상권 타격
12일 주가 1000원 하락...합병 무산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오는 7월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둔 GS리테일이 올해 들어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치며 크게 휘청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내려앉으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여기에 이달 초 불거진 남성 혐오(남혐) 포스터 논란에 이어 도시락 갑질 혐의까지 터지며 악재가 겹쳤다. 이에 따라 12일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일각에서는 합병 무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남혐 표식 의혹이 제기된 GS25 캠핑가자 포스터 갈무리. 2021.05.03 nrd8120@newspim.com

◆1Q 부진한 실적 거둔 GS리테일, 연간 실적 눈높이도 ↓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 1분기(1~3월까지) 수익성이 크게 후퇴했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7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7%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6% 줄어든 343억원이다. 매출액은 2조1001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이번에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은 지난해 1분기 고성장의 원인인 광교몰 매각 프로젝트 일회성 수익 부분(450억원)이 빠진 영향이 컸다.

사업부문으로는 편의점 자회사인 GS25를 제외한 슈퍼마켓·H&B 스토어·이커머스 사업 부진이 한 몫했다.

실제 GS25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반면, 슈퍼마켓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 5.3%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리테일 실적 추이 2021.04.27 nrd8120@newspim.com

이커머스·H&B 사업 실적이 포함된 공통 및 기타 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적자가 56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커머스 사업(-95억원)의 손실이 가장 컸다.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증권 업계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이 나온 직후 증권 업체 3곳에서 내놓은 분석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당초 평균 예상치보다 올해 연간 매출액(9조1528억원)을 592억원 낮췄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기존 전망치 2621억원에서 2503억원으로 118억원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GS리테일은 "지난해 1분기 실적에는 광교몰 매각 프로젝트의 수익(450억원)이라는 일회성 프로젝트 결과가 반영됐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혐·도시락 갑질 의혹 '대형 악재' 터졌다...불매로 주요 상권 타격

GS리테일은 '대형 악재'를 만나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진행한 '캠핑가자' 홍보 포스터가 남혐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논란의 발단은 포스터 속 '손가락 모양' 이미지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집게 모양을 만든 해당 일러스트가 급진적 페미니즘 집단 '메갈리아' 로고와 닮았다는 주장이다.

영어문구도 문제가 됐다. 포스터 속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감성 캠핑의 필수 아이템)이라는 영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역순으로 영어 단어의 끝 알파벳을 조합하면 'megal'(메갈리아)이 확인된다며 남혐 표식 의혹이 제기됐다. 포스터의 소시지 이미지도 메갈리아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미지라며 논란을 부추겼다.

이번 사태는 일부 누리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SNS)에서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며 GS25의 예전 홍보물을 소환하면서 더욱 커진 측면이 있다.

GS25에서 다른 자회사로도 논란은 옮겨붙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GS리테일의 수퍼마켓 사업부문인 GS더프레시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에서도 남혐 홍보물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남성 소비자들은 단순히 의혹 제기에 그치지 않고 집단행동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매장은 가지도 않고 사지도 않겠다"며 불매운동 일환인 '노재팬'을 차용한 '노지에스'(NO GS) 운동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25 남혐 논란으로 촉발된 '노GS' 운동 이미지. 2021.05.04 nrd8120@newspim.com

불매운동 효과는 20대들이 주로 찾는 상권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편의점주들로 구성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GS25 한 점주는 지난 5일 논란 직후 매출이 20% 떨어졌다고 토로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편의점 주요 상권인 오피스와 학교 앞에서 편의점을 운영한다고 밝힌 그는 "지난 주말 메갈 사건이 터진 이후 말 그대로 폭탄을 맞았다"며 "전주 대비해서는 거의 매출이 반토막으로 떨어졌고 당월 누계로 봤을 때는 20%가량 떨어졌다. 지금 매출이 계속된다면 하루 10시간 근무하는 제 인건비도 안 나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합병 무산 가능성도 제기

주가 움직임도 심상찮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GS리테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0원(-2.65%) 떨어진 3만6700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편의점 맞수인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이 18만4500원으로 5500원(3.07%) 오른 것과 대비된다.

불매운동이 격화하고 공정위 조사까지 받자 GS리테일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가 겹친 것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GS리테일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GS25가 자체 상표(PB) 도시락 상품을 납품받으면서 하도급 업체에 불공정 행위를 일삼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하락은 합병 절차를 밟고 있는 GS리테일에게는 상당한 불안요소다. 주식매수청구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리테일 2021년 5월 12일 주가 현황. [사진=네이버 갈무리] 2021.05.12 nrd8120@newspim.com

GS리테일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 합병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3~27일까지 주주로부터 합병 반대의사를 접수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진행한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사항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자기가 보유한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매수해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를 의미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각각 1주당 3만4125원, 13만8555원으로 형성돼 있다. 가령 GS리테일의 주가가 마지노선인 3만4125원 이하로 하락한다면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주식을 회사에 매각할 수 있다. 남혐 논란 직후인 지난 4일에는 주가가 3만4900원까지 내려앉아 GS리테일의 경영진을 긴장케 했다. 이후 8일이 지난 12일 GS리테일의 주가와도 2575원밖에 차이가 안 난다. 

주가가 더 떨어져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사와 GS홈쇼핑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그 규모가 3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 무산도 가능하다. 연이어 악재가 터진 GS리테일에 합병될 경우 GS홈쇼핑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GS홈쇼핑 주주들 사이에서도 주식가치 하락을 우려해 합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GS홈쇼핑에게도 GS리테일 남혐 논란의 불똥이 튀었다. 12일 종가 기준 GS홈쇼핑 주가는 올 1분기 실적 호조세에도 전일 대비 2200원(-1.46%) 떨어진 14만8700원)을 기록했다. 일부 남성 소비자들은 GS홈쇼핑 회원을 탈퇴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남혐 논란이 이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주가 하락세도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지난 4일 조윤성 사장이 가맹점주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논란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혐 논란에 공정위 조사까지 겹치면서 GS리테일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합병 불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주주들은 주가를 어떻게 회복할지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 GS리테일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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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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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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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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