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OTT 오리지널 경쟁 본격화…'오스카 점령' 넷플릭스 뒤 이을까

기사입력 : 2021년05월02일 08:01

최종수정 : 2021년05월02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론칭이 가시권에 들면서 각종 국내 OTT 업체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코로나19로 더욱 늘어난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소비량과 더불어,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한 넷플릭스의 성장이 '오리지널 바람'을 이끌었다. 왓챠,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까지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지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7개의 트로피를 가져간 넷플릭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의 탄생이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웨이브 오리지널 '유레이즈미업'에 출연하는 윤시윤, 안희연, 박기웅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강엔터테인먼트] 2021.04.30 jyyang@newspim.com

◆ 웨이브·티빙·왓챠 주특기 선보일까…오리지널 콘텐츠 '각축전'

2019 출범 당시부터 지상파 방송사와 합작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섰던 웨이브가 최근 신작 소식을 알렸다. 배우 윤시윤, 안희연(하니), 박기웅이 드라마 'You Raise Me Up'에 출연한다는 소식이었다. 고개 숙인 30대 '용식'이 첫사랑 '루다'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섹시 발랄 코미디 드라마다. 앞서 웨이브는 KBS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부터 '꼰대인턴' '좀비탐정' '앨리스' '날아라 개천용' '바람피면 죽는다' '모범택시' 등에 투자하며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티빙은 드라마보다 예능에 집중하고 있다. 올 초 '대탈출'의 제작을 맡았던 정종연PD의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을 통해 신규 가입자들을 유인했다. 특히 티빙에서는 tvN 등에서 방영했거나 방영 중인 예능 콘텐츠의 스핀오프 격인 콘텐츠를 독점으로 공개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영석 PD의 인기 예능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스프링캠프'에는 본 방송에 출연했던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출연하며 화제몰이 중이다. 또 tvN 드라마 '마우스'의 스핀오프 콘텐츠 '마우스: 더 프레데터'가 공개되며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티빙] 2021.04.30 alice09@newspim.com

왓챠에서도 직접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소식을 밝혔다. 프로야구 꼴지 한화이글스의 뼈를 깎는 리빌딩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작과 함께, 충무로 배우 박정민⋅손석구⋅최희서⋅이제훈이 연출자로 참여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언프레임드'(Unframed)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E채널과 공동 제작한 '노는언니'의 스핀오프격 예능 '노는브로' 공동 제작에도 참여해 오는 5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일각에서 디즈니플러스 5월 상륙설이 흘러나오면서, 그야말로 국내 OTT 시장은 각 업체의 '오리지널 콘텐츠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시작과 관련해 일정이 확정된 바는 없지만, 올해 한국 진출과 맞물려 다수의 업체들이 오리지널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 것은 사실이다. 

◆ 규모로 보나 성과로 보나…'선두 굳히기' 넷플릭스

특히나 올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가 미국 최고 영예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에서 선전하면서, 그 뒤를 이어갈 차세대 업체의 등장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린 넷플릭스는 OTT의 대표주자로서 독점 배급 작품이 7개 부문에 수상에 성공, 오스카 최다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Ma Rainey's Black Bottom'의 분장상, 의상상, 'Mank'가 미술상과 촬영상을 각각 받았다. 'My Octopus Teacher'는 장편 다큐멘터리상, 'Two Distant Strangers'가 단편영화상, 'If Anything Happens I Love You'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엇보다도 성과 면에서 전세계 OTT 서비스 가운데 선두라고 자부하고 평가할 만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넷플릭스는 올해 5500억 규모를 국내 콘텐츠에 투자해 액션부터 스릴러, SF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 지난 2월에는 현재 제작하고 공개를 앞둔 콘텐츠로 정우성이 제작하고 배두나, 공유가 출연하는 SF '고요의 바다', 웹툰 원작 'D.P', 이제훈 주연의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 황동혁 감독,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 '킹덤'의 스핀오프 '킹덤: 아신전'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확고하게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장의 우위를 점한 만큼,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상륙 결과와 후발주자들의 전략이 주목된다. 현재 공개된 라인업을 통해서도 약간의 예측은 가능하다. 넷플릭스가 영화에서 경쟁력이 뚜렷하다면 웨이브는 드라마, 티빙에서는 스핀오프 예능, 왓챠에서는 또 다른 형식과 색깔을 지닌 오리지널 콘텐츠로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OTT 범람으로 인한 다른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시청자들에게 수많은 콘텐츠와 OTT 가운데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