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KPGA 도전'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아직 안끝났다… 기대 하시라"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4:17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9:59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1라운드

[군산=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직 안끝났다. 기대 하시라."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48)가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더불어 보기 8개, 트리플보기 1개로 12오버파 83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1.04.29 정규투어 첫날을 마친 박찬호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 하고있다. fineview@newspim.com
프로 정규 투어에 도전한 박찬호. [사진= KPGA]

김형성(41), 박재범(39)과 같은 조를 이룬 박찬호는 오후2시15분 현재 출전선수 156명 가운데 152위를 했다.

이날 박찬호는 4번홀에서 319.3야드의 비거리를 내는 등 호쾌한 장타를 날렸다. 긴장감 때문에 기록은 좋지 못했지만 마지막 18번홀 7m 거리에서 유일한 버디 1개를 건진 뒤 첫날을 마무리했다. 퍼트 수는 41개였다. 추천선수로 출전한 박찬호는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조건을 충족, 대회에 나섰다.

첫날을 마친 박찬호는 "안타도 많이 맞고 포볼도 맞이 허용했다. 5회 2사에서 강판 당한 심정이다. 마지막홀에서 버디 하나를 했다. 지고 있다가 강판이 됐는데 타자들이 잘 쳐서 역전해 승리한 기분이 든다"라고 밝혔다.

최하위권에 그친 그는 "아직 안끝났다. 기대 하시라. 오늘보다는 내일 바람이 덜 분다면 더 잘할 자신 있다. 원래 목표는 첫날 2언더, 둘째날 3언더로 도합 5언더를 해 컷 통과할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드에 서니 또다른 중압감이 들었다. 첫홀에서 해저드에 빠지는 등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전반을 3오버바로 괜찮게 갔지만 후반 더 많아진 바람에 힘들었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코스가 확실히 달랐다. 세컨 샷들이 그린에 안착이 됐을 때는 설레임도 생겼다. 하지만 대회 코스는 산 넘어 산이었다. 보기를 한 다음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코스 난이도가 셌다"고 설명했다. 대회장 그린스피드는 2.5, 풍속은 8.5였다.

그는 "(스코어 카드를 제출할 때) '박찬호 프로님 점수 내주세요'하더라. 그래서 '프로가 된겁니까'라고 반문했다며 "새로운 레벨의 특별한 경험이었다. 골프는 마음 대로 안됐다"고 했다.

박찬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후 은퇴한 이후 프로골퍼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3월 군산CC에서 열린 스릭슨 투어(2부 투어) 1회 대회 예선에 출전했지만 10오버파로 132명 중 121위, 2회 대회 예선에서도 4오버파로 134명 중 공동 84위에 그쳐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KPGA에 나올 여건이 된다면 더 많은 도전을 할 생각도 밝혔다.

박찬호는 "골프는 코로나 시기에 위안을 준다. 한국 골프의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더 나올 생각이 있다. KPGA에 도움이 된다면 매 경기 나오고 싶다. 하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고 말했다. 골프백은 지인인 이채선씨가 멨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