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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 바이오, 루머 반박에 주가 '반등'…증권가 루머와 싸우는 바이오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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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대표이사 구속설 등 "사실 무근…강력하게 대처할 것"
지난해 알테오젠 분식회계 루머 확산…회사 반박에 주가 반등
"업계에 대한 관심 커지면서 소문 확산도 늘어…투명하게 대응해야"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각종 소문(루머)으로 지난 23일 주가가 급락하며 몸살을 앓았던 레고켐바이오가 해명 후 26일 반등세를 보였다. 

증권시장에서 바이오 업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회사와 관련한 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별 기업은 투명하고 빠르게 소문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26일 종가 기준 5만61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8.9% 상승한 수치다.

[로고=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 구속 등 각종 루머로 주가 급락…"사실 무근"

앞서 지난 23일 증권시장에는 레고켐바이오 관련 ▲대표이사 구속설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중국 임상 실패설 ▲비트코인 마진콜 대량매도설 등 각종 루머가 나왔다.

루머가 제기되면서 회사 주가는 장중 최대 20% 넘게 주가가 하락하다가 18.77%가 급락한 5만1500원에 마감했다. 마감을 30분 앞두고 시가총액 2870억원이 빠졌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날 돌았던 루머가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대응했다.

레고켐바이오 측은 입장문을 통해 "김용주 대표이사(및 다른 경영진)는 현재 어떤 혐의에 대해서나 위법한 일과 연루돼 어떤 기관에서도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현재 받고있지도 않다"고 했다. 또한 "조작된 악의적 낭설을 유포해 주주에 피해를 입힌 발원지를 찾아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HER2-ADC의 중국 임상 실패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레고켐바이오 측은 "이 임상은 중국 파트너사인 포순제약에 의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a상을 진행중"이라며 "모든 권리가 포순제약사에게 있어 협의 없이 당사가 임의적으로 해당 데이터를 안내드릴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약물 부작용과 한계용량(DLT)이 관찰되지 않고 있으며 회사에서 기대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레고켐바이오 투자자가 비트코인 마진콜에 의해 레고켐바이오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회사가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 셀트리온의 포순제약 투자철회설에 대해서도 "당사는 해당 내용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당사의 연구개발 및 사업계획과 무관하다"고 했다.

◆ 알테오젠도 분식회계 루머로 '곤혹'

바이오 업계에서는 개별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회사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기업은 빠르고 투명하게 소문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레고켐바이오에 앞서 지난해 6월 알테오젠도 악성 루머로 주가가 폭락했던 경험이 있다. 투자 카페와 사회관계망(SNS)을 중심으로 분식회계와 횡령, 임상 실패 등의 소문이 확산됐다. 루머가 돌았던 날 알테오젠 주가는 25%가 급락했다.

알테오젠은 주가가 9만원에서 24만원까지 치솟은 시점에서 이 같은 악재를 맞았다.

회사는 장 마감 후 "사실 무근"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기술이전으로 계약금을 받고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수익으로 얻기 때문에 분식회계가 있을 수 없다는 회사의 반박에 루머는 단순 뜬소문으로 확인됐다. 다음날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심이 쏠리면 소문이 퍼지는 것도 당연한 현상"이라며 "사실이 아닌 경우라면 회사가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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