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배출 할 수 없도록 목소리 내야"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광주 탈핵단체가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한빛핵발전소 폐쇄를 위한 광주비상회의는 1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성 물질 오염수 약 125만t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600개 크기의 오염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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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한빛핵발전소 폐쇄를 위한 광주비상회의는 1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1.04.14 kh10890@newspim.com |
단체는 "일본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아래로 낮춘 뒤, 2년 뒤부터 약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며 "방사능 오염수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 방류하겠다고 하지만, 희석해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어 해양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대체 일본 정부가 무슨 권리로 바다를 더럽히겠다는 것이냐"며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 각 시·도 의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이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배출 할 수 없도록 적극적인 행동과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쓰나미 영향으로 핵연료가 들어 있는 노심이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부서진 건물에 지하수와 빗물이 스며들어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하루에 약 180t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h108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