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달러화 가치 역시 덩달아 올랐다.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11% 상승한 92.16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빠른 물가 상승세는 이날 달러화를 띄웠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4.2%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 폭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최근 물가 상승 기대가 과도했다는 반성이 나온 시장에서는 다시 한번 물가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커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2022년을 앞두고 연말 물가 상승세가 반전하지 않으면 그것을 통화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종료되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서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까지 레벨을 높이며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모넥스 유럽의 사이먼 하비 외환 분석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중국과 미국의 인플레 지표가 미 국채금리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한 주간 하락한 달러화가 강해지는 것을 목격 중"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0.12%, 영국 파운드화는 0.16% 각각 절하됐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는 달러 대비 0.38% 내렸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