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연기금 수익률 '국내주식 35%·해외는 10%'...국내 외면 비판 고조

기사입력 : 2021년04월01일 11:28

최종수정 : 2021년04월01일 11: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주식·채권 모두 수익률↓
국내선 최장기 매도세 행렬
"개미들 호주머니 턴다" 비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자본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국내 3대 연기금이 지난해 국내투자로 30%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해외주식투자로 인한 수익은 10%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대폭락 이후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재미를 본 연기금이 올해는 최장기 매도세를 보이는 상황이어서 개인 투자자들의 비판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2020년 자산별 성과내역'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주식 부문에서 무려 34.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국내주식 수익률 12.58%와 비교하면 무려 22.31%p나 오른 수치다.

해외주식 부문은 10.76%의 수익률을 내 전년보다 19.87%p나 줄었다. 해외채권 부문도 지난 2019년 11.85%이었던 수익률이 지난해 -1.61%로 곤두박질 쳤다. 국내채권 수익률은 같은 기간 3.61%에서 1.74%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국내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본 연기금은 국민연금뿐만이 아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공단(공무원연금) 공단 역시 국내투자로 지난해 30%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사학연금은 높은 국내투자 수익률을 등에 업고 지난해 기금운용수익 사상 첫 2조원을 넘어섰다. 사학연금의 지난해 국내주식 수익률은 34.43%, 해외주식은 13.89%로 집계됐다. 국내주식 수익률로만 따져보자면 '연기금 맏형'인 국민연금의 수익률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현재 사학연금은 23조2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국내투자 수익률이 지난 2019년 10.4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1.65%로 21.25%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최근 5년 동안 공무원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공무원연금의 해외주식 수익률은 지난 2019년 31.1%에 달했으나 지난해 8.4%로 수직 하강했다. 이는 3대 연기금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연기금이 지난해 국내주식 투자로 유례없는 수익을 올린 뒤 올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연기금은 기금운용계획에 따른 전략일 뿐 별다른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선 연기금이 계획에 따라 기금을 운용하는 것은 맞지만 매도 속도를 늦추는 조치는 필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월 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693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장인 51거래일 동안 순매도 행진을 벌여 증시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 기간 연기금이 팔아치운 국내 주식이 14조4977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3대 연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한 뒤 반등했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연기금이 국내주식을 연일 팔아치우다 보니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기금이 국내 개미들 호주머니만 털어낸 뒤 발을 뺐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앞으로의 국내 및 해외주식 투자와 관련해서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