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밤새 유흥가 활보' 대전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 집단감염 불렀나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12:47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12:47

방문한 감성주점·유흥업소·노래방 감염 꼬리 물어
방역수칙 위반 시설 고발…내일부터 한밭체육관 선별진료소 운영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방역당국이 대전 횟집 집단감염과 관련해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대전 1252·1259·1266~1267번)을 주목하고 있다.

횟집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는 대전 1227번 확진자이지만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과 관련된 감염이 꼬리를 무는 등 이들이 최초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전에서는 서구 둔산동 횟집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감성주점을 거쳐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으로 감염이 전파되면서 관련 확진자만 26명에 달하고 있다.

횟집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을 매개로 감성주점, 유흥업소, 노래연습장까지 확산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설날인 1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2021.02.12 yooksa@newspim.com

일행 중 1명(대전 1252번)은 지난 19일 둔산동 횟집에서 지표환자(대전 1227번)를 만났다.

이후 22일 감성주점 동료, 지인 등 3명과 함께 둔산동 유흥업소에서 2시간 40분가량 머물고 나와 인근 노래연습장에서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있었다.

이들 일행과 같이 있었던 유흥업소 종업원 2명(대전 1268~1269번)과 노래연습장 종업원 1명(대전 1275번)이 확진됐다.

해당 유흥업소에서는 다른 종업원 2명(대전 1273~1274번)과 손님 3명(대전 1270·1272·1277번)도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유흥업소 종업원 80여명과 손님 3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이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에 주목하는 것은 이들이 방문한 곳마다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횟집 집단감염 지표환자의 경우 횟집을 제외한 다른 동선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이 다녀간 횟집, 감성주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여기에 지표환자의 핸드폰 위치 확인 시스템(GPS) 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점도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을 주목하는 이유다.

현재 지표환자의 GPS를 조사한 결과 횟집 방문 전 서울과 청주를 오간 것으로 확인했지만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등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우선 대응한 뒤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의 GPS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들의 동선이 복잡해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이 다녀간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를 내렸다.

방역당국은 유흥업소가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위반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많아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노래연습장 또한 고발될 가능성이 크다.

감성주점 종업원 일행의 노래연습장 결제금액이 30만원에 가까워 도우미를 불렀을 것으로 보인다.

도우미를 1명만 불렀어도 이들 4명에 1명이 추가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한 셈이기 때문이다.

출입자명부 작성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유흥업소와 비슷하게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이다.

방역당국은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의 경우 신분 노출을 꺼려 출입자 명부 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들어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이들 업소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지역 내 코로나19 전파가 확산하면서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었던 선별진료소는 하루 앞당겨 내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는 한밭체육관 테니스장 앞에 설치된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227번을 지표환자로 추정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을 놓고 봤을 적에는 다른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1252번 그룹에서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