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배우·PD·작가 사과에 드라마 폐지에도...'조선구마사' 후폭풍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영 2회 만에 드라마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SBS '조선구마사'의 여파가 여전하다. 신경수PD, 박계옥 작가는 물론 출연 배우들도 줄줄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여기에 이미 종영한 '철인왕후', 방영 예정인 '설강화'에도 불똥이 튀었다.

◆ 배우부터 감독, 문제의 작가도 사과…'역사왜곡' 뼈아픈 결과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 직후 역사 속 실존인물을 과도하게 왜곡해 묘사하는 방식과 중국풍 소품 및 설정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방영 2회만에 종영을 결정했으나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집단적인 시청자 항의와 불매 의지로 인해 광고, 협찬 기업이 반응하면서 드라마가 종영 수순에 이른 것은 전에 없던 초유의 사태다. SBS를 비롯해 제작사 스튜디오플렉스·크레이브웍스·롯데컬처웍스에서는 방영 취소와 방영권 구매 계약 해지, 해외 판권 계약해지를 알리며 빠르게 논란을 잠재우려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2021.03.29 jyyang@newspim.com

하지만 역사 왜곡에 대한 대중의 엄중한 잣대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까지 미쳤다. 전작 '철인왕후'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박계옥 작가에게도 비난이 빗발쳤다. 결국 배우들도 직접 사과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장동윤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대단히 죄송하다. 이번 작품이 이토록 문제가 될 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내가 우매하고 안일했기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감우성, 박성훈, 정혜성, 이유비, 금새록, 김동준, 서영희도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조선구마사' 이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있던 박계옥 작가도 입장을 밝혔다. 박 작가는 "내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드라마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맨 앞에 서 있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오히려 시청자 여러분들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역사 속 큰 족적을 남기셨던 조선의 건국 영웅 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서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염려하시고 우려하셨던 의도적인 역사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역시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고의적인 왜곡 의혹은 부인했다.

신경수 감독 [사진=SBS]

연출을 맡았던 신경수 감독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역사 속 인물들의 실명을 쓰면서 인물의 스토리구성이나 표현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결정과 선택의 책임은 연출인 내게 있다"면서 "스탭과 배우들은 저를 믿고 따랐을 뿐"이라고 출연 배우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에둘러 요청했다.

◆ 드라마 폐지·사과에도 불씨 여전…'철인왕후' '설강화'에도 불똥

여러 차례 이어진 사과에도 불씨는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29일에는 최영 장군 후손 동주(철원) 최씨 대종회에서 SBS '조선구마사'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방영 당시 드라마 속에서는 고려 충신이자 명장인 최영을 충신이 아니라고 비하하는 대목이 나왔으며 대종회 측은 "(드라마가) 최영 장군을 폄훼·모독하는 대사를 사용해 후손들과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훗날 세종이 된 충녕대군(장동윤)이 6대조인 목조(이성계 고조부)를 '기생과 놀아난 핏줄'이라 빗댄 대사가 나와 전주 이씨 종친회(전주이씨대동종약원)도 "태종, 양녕대군, 충녕대군 등 역사의 실존 인물을 그대로 사용하며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여 방영했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특히 '조선구마사' 측은 당초 한주간 결방 후 재정비 하려 했으나 결국 폐지를 결정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됐다. 드라마는 80%가량 촬영을 마친 상태였으며 32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의 상당 부분 손실이 예측되고 있다. '조선구마사' 역사왜곡과 중국향 논란으로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의 모기업 YG엔터테인먼트와 방송사 SBS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철인왕후' 메인 포스터 [사진=tvN] 2020.12.24 alice09@newspim.com

SNS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 박계옥 작가의 전작인 '철인왕후'는 이미 종영했음에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방영 당시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구 17.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작품을 두고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다수의 네티즌들은 "역사를 왜곡해도 재밌다고 봐주니 문제가 생긴 것" "철인왕후 제작진과 출연진도 잘한 것 없다"는 등의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이 작품은 현재 다시보기가 중단됐으며 주연을 맡은 신혜선 역시도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JTBC '설강화'는 현재 촬영 중인 방영 예정 드라마지만 역시나 시청자들은 '역사왜곡'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을 배경으로, 운동권 남학생과 그를 도운 여대생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시놉시스상 이 남학생이 간첩으로 설정돼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이 드라마에는 배우 정해인과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JTBC] 2021.03.29 jyyang@newspim.com

온라인상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JTBC 측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며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라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역사왜곡 가능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미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팬들이 우려하는 상황은 한류스타인 지수가 출연하는 드라마에 아픈 현대사가 왜곡돼 수출되는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지수를 좋아하는 해외팬들과 국내팬들 간에도 '역사왜곡'을 바라보는 온도차에 따라 설전이 오가고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