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식약처 "바이넥스·비보존제약, 제조기록 허위 작성 등 약사법 위반"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1:49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1:49

"서류 은폐·폐기 우려돼 수사 전환…행정처분 조치할 예정"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불법제조 논란이 불거진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에 대해 임의제조, 제조기록서 허위 작성 등 약사법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수사로 전환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날 바이넥스, 비보존제약에 대해 실시한 행정조사와 전국 위·수탁 제조소 30개소에 대한 특별점검결과를 발표했다.

두 회사에 대한 행정조사 결과 식약처는 ▲첨가제 변경허가 없이 임의 사용 ▲제조기록서 거짓 이중 작성 ▲제조방법 미변경 ▲원료 사용량 임의증감 등 약사법령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의약품 불법제조 논란이 불거진 후 식약처의 점검을 앞두고 두 회사는 원료 칭량부터 제조완료까지 모든 공정에 대해 거짓으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제조에 사용한 기록은 제조 후 폐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행정조사 과정에서 관련 서류의 은폐‧폐기 등이 우려되어 추가 위반사항 확인 등을 위해 수사로 신속히 전환했다"며 "엄중히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위반 사항도 확인됐다. 바이넥스 관련 제품 24개사 32개 품목, 비보존제약 관련 제품 5개사 5품목을 제조 위탁하는 29개 위탁사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행정 처분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위반행위가 확인된 제품을 수거해 직접 검사한 결과 함량 등은 시험기준 내에 있어서 인체에 위해는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바이넥스, 비보존제약과 유사한 사례를 점검하기 위해 추가로 전국 위·수탁 제조소 30개 업체에 대해 점검한 결과 두 회사와 같은 서류 은폐·폐기 등 위법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1개소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가사항에 맞게 제조됐지만 완제품·원료시험 미실시, 제품표준서 일부 미작성 등이 확인돼 행정처분을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행정조사 과정에서 관련 서류의 은폐‧폐기 등이 우려되어 추가 위반사항 확인 등을 위해 수사로 신속히 전환했으며, 엄중히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생한 위법행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식약처는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 신설로 불시 점검 상시적 실시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센터 설치·운영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에 대한 점검 시스템을 강화 등을 해결책으로 마련했다.

식약처는 오는 4월부터 GMP 특별 기획점검단을 운영한다. 3년 주기 제조소에 대한 정기적 감시 외에 연중 불시 점검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고의적 제조 방법 임의변경과 제조 및 허위‧이중 기록 작성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GMP 적합판정을 취소하고, 해당 위반행위를 통해 얻은 부당한 이익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 부과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위·수탁자 준수사항을 어긴 경우 행정처분 양형은 상향한다.

더불어 식약처 및 제조업체의 GMP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제조소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제조소-식약처 간 정례회의 등)해 GMP 운영 또는 기술적 어려움에 대한 상호 간의 협의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바이넥스, 비보존제약에 대한 수사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하여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의약품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