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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전기차 버블' 꺼져도 살아남을 종목은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07:10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07:10

전기차 밸류에이션, 최근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4일 오전 11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몇 년 간 천정부지로 올랐던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최근 곤두박질치면서 드디어 버블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눈으로 확인되는 펀더멘털보다는 막연한 성장 기대감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밸류에이션은 최근 고점 대비 20% 넘게 빠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주가 버블이 꺼지고 난 뒤에도 살아남아 다시 상승 흐름을 펼칠 종목들이 가려져 눈길을 끈다.

미국 주식투자 정보업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전기차 거품 붕괴 이후에도 살아남을 종목으로 ▲카누(나스닥:GOEVW) ▲피스커(뉴욕증권거래소:FSR) ▲포드(뉴욕증권거래소:F) ▲제너럴모터스(뉴욕증권거래소:GM) ▲리오토(나스닥:LI) ▲니오(뉴욕증권거래소:NIO) ▲샤오펑(뉴욕증권거래소:XPEV)을 추천했다.

카누가 공개한 다목적차량(MPDV) 이미지 [사진= 로이터 뉴스핌]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 주목 받기도 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는 지난달 7.33달러까지 올랐던 주가가 23일(현지시각) 종가 기준으로 4.92달러를 기록해 49%가 빠진 상태다.

하지만 단기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누의 비즈니스 모델은 목돈 지출이나 기타 전기차 구매 관련 비용 지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이며,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스케이트보드'를 통한 높은 생산 효율성 등은 향후 주가 상승 지지 요인이라며 주가 상방 여지가 막대하다는 평가다.

월가 애널리스트 중에는 로스 캐피탈과 투자은행 래퍼티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가를 각각 30달러와 20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피스커는 모간스탠리로부터 가장 유망한 전기차 업체라는 평가를 받아 주목 받은 곳으로, 카누처럼 내년 중 주력모델인 피스커 오션 SUV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유명 주식 블로거인 데미안 로빈스는 피스커가 오션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순손실을 늘리겠지만 테슬라나 니오, 샤오펑과 비교해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1000% 이상 오를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8명의 애널리스트들 중 5명이 피스커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고, 보유 의견은 3명이었다. 매도 의견은 한 곳도 없었으며, 이들의 피스커 평균 목표가는 28.50달러로 향후 48% 가까운 상방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운영 측면에서 고전했던 포드의 경우 비용 감축과 생산 개선을 약속한 짐 팔리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대감과 생산 확대, 전기차 부문 주력 계획 등이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닷새 전에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독일 폭스바겐과의 제휴 결정이 포드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9달러에서 16달러로 대폭 인상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날에는 JP모간이 포드에 대한 '매수'의견을 재확인하면서 역시 목표가를 14달러로 제시, 지금보다 14% 넘는 상승 여지가 남은 것으로 판단했다.

팁랭크스 조사에서 12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투자의견은 '완만한 매수(Moderate Buy)'였고, 목표가는 12.73달러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전통 완성차업체로 전기차 시장에 본격 뛰어든 제너럴모터스(GM)는 테슬라처럼 경쟁 우위를 갖춘 것은 아니지만 흠 잡을 데 없는 품질의 전기차를 생산할 충분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혀 전기차 시장 내에서는 최고의 가치주로 평가 받는 모습이다.

또 이미 마케팅과 유통, 제조 등에서 GM이 확보한 경쟁 우위는 적은 비용으로 대량의 전기차 생산을 하는 데 유리하게 활용돼 다른 전기차 업체보다 높은 영업 마진을 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팁랭크스 조사에서 10명의 애널리스트들의 GM에 대한 평균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Strong Buy)'였고, 목표가는 67달러로 19% 넘는 상방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니오 전기 세단 'ET7' [사진= 로이터 뉴스핌

중국 3대 전기차 업체로 꼽히는 리오토와 니오, 샤오펑도 모두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리오토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개 분기 동안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과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인베스터플레이스는 리오토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 강력한 마진 구조를 갖춘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실제로 리오토의 4분기 매출 총이익은 17.5%, 지난 한 해 기준으로는 16.4% 증가했고 올해 역시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주가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팁랭크스 조사에서 7명 애널리스트들의 리오토에 대한 평균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Strong Buy)'였고, 목표가는 40.21달러로 52%가 넘는 상방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차량 인도 대수가 2019년의 두 배를 넘어선 니오는 올해도 강력한 성장을 기록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 선두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지난 1월 니오의 차량 인도대수는 이미 전년 대비 352%의 성장을 기록한 상태다.

지난 2월 기록한 고점 66.99달러 대비 이날 종가는 41.18달러로 63% 정도 빠진 상태이지만 월가 애널들 사이에서는 매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즈호 증권이 테슬라와 함께 니오를 전기차 시장 선두로 지목하면서 '매수'를 제시했고, 목표가는 60달러로 지금보다 45% 넘는 상승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팁랭크스 조사에서 10명의 애널리스트들의 니오에 대한 평균 투자의견은 '완만한 매수'였고, 목표가는 65.24달러로 58%가 넘는 상방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4분기 실적에서 차량 인도대수가 전년 대비 303% 늘었고, 한 해 기준으로도 2019년 대비 112%가 증가한 샤오펑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두 배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긍정적이다.

지난 2주 사이 샤오펑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한 곳은 4곳이었으며, 그 중 다이와증권은 종전의 '매도'의견에서 '매수'로 투자 의견을 상향해 눈길을 끌었다. 팁랭크스 조사에서 7명의 애널리스트들의 샤오펑에 대한 평균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였고, 목표가는 52.08달러로 43%가 넘는 상방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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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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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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