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의 공모가가 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제노코는 지난 9~10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 희망밴드(2만7000∼3만3000원)를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391개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45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주식수는 49만주로, 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제노코는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76억 원을 조달하게 되며, 상장 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
[로고=제노코] |
제노코는 그동안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EGSE/정비장비, 항공전자 등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탑재체 전송속도(720Mbps)구현, 국내 최초 항공전자장비 혼선방지기 국산화 성공 등 각 사업 분야별 독보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업계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가 예정된 차세대 중형위성 1호기에 제노코의 자체 개발 위성탑재체인 X-Band Transmitter가 탑재,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위성탑재체 기술 고도화를 통한 항공우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ANASIS-II, 425 사업 등을 통해 형성된 글로벌 대기업 고객사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태삼 제노코 대표이사는 수요예측 결과와 관련해 "제노코의 항공우주 통신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준 많은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품 고도화 및 신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해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