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 송정동 해변 소나무 숲이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에 이어 숲 가장자리에 울타리형 훼스가 등장해 소나무 숲이 수난을 겪고 있다.

11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으로 물의를 빚은 강릉 송정 해변 소나무 숲 인근에 이번에는 토지주가 울타리형 휀스를 100여m를 설치했다.
해당 숲 토지주는 전날부터 소나무 숲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숲 가장자리에 울타리형 휀스를 6~700m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설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송정 소나무 숲 가장자리로 50여m의 울타리형 휀스를 설치 공사중에 주민들의 눈에 띄어 강릉시에 민원이 들어가 공사가 중지됐다.
강릉시는 산지에 경계를 위한 어떠한 시설물 설치는 불법이며 단 목적사업을 위해 정해진 면적 만큼 산지 일시사용, 산지전용 허가를 받고 구조물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시는 토지주에게 시설물 설치를 중지하고 원상복구를 권고한 상태이다.
해당 숲에 울타리형 휀스를 설치하고 있는 토지주는 "자신의 산지에 다수의 주민 및 관광객이 숲속 산책 등으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해 어쩔 수 없이 휀스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 관계자는 "토지주에게 시설물 자진철거를 알리고 철거하지 않을 경우 산림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홍정현 송정 소나무숲 보호 추진위원회 회장은 "주민들이 우려 했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송정 해변 소나무 숲이 사라질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에도 주민들은 소나무 숲 보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송정동 해변 인근 소나무 숲에 지난 1월 서울의 건축업자가 10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립하려는 계획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며 주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는 등 반대 서명 운동을 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grsoon81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