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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성등기임원 1년새 1.7배 늘었지만…아직도 미국의 10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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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국내 200대 상장사 등기임원 전수조사
국내 200대 상장사 여성등기임원 65명 중 4.5%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중 여성이 1년 새 1.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두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은 여전히 100명 중 4.5명에 그쳤다. 포브스 선정 미국 200대 기업 등기임원 중 여성이 3명 중 1명꼴인 것에 비해 격차가 크다.

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임원이 1명도 없는 곳은 아직 전체의 73%에 달했다. 반면 미국은 200대 기업은 모두 1명 이상의 여성임원을 두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연도별 한·미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분포도 [자료=CEO스코어] 2021.03.07 nanana@newspim.com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위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1441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은 65명으로 전체의 4.5%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시점 39명에 비해 1.7배 증가한 수치로 비중도 전년 2.7%에서 1.8%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상장사들의 여성 등기임원 선임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른 영향이다. 이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상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두도록 한 것으로 대상 기업은 늦어도 내년 7월까지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여성임원이 늘었지만 200대 상장사 여성 등기임원 비중은 100명 중 4.5명꼴로,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200대 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컸다. 미국 200대 기업은 등기임원 2435명 중 여성 등기임원 비중이 30%(730명)로 3명 중 1명 수준이다.

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단 1명도 없는 기업은 146곳으로 전년 168곳 대비 22곳 줄었다. 이에 따라 여성이 없는 기업 비중은 84%에서 73%로 낮아졌다.

여성 등기임원이 있는 54곳(27%) 중 3명 이상인 곳은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 1곳뿐이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등 9곳은 여성 등기임원이 2명이었고, 나머지 44곳은 1명이었다. 반면 미국은 200대 기업 모두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두고 있다.

여성 대표이사 수도 미국과 차이가 컸다. 국내 등기임원 중 여성 대표이사는 조희선 한세실업 대표가 포함되면서 기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한성숙 네이버 사장 등 3명에서 총 4명으로 늘었다.

반면 미국은 19개 업종에 11명의 여성 대표이사가 재직 중이다. 특히 '중후장대(자동차·에너지·철강 등)' 업종에서도 메리 바라 GM 회장(자동차·부품), 린 굿 듀크에너지 회장(에너지), 피비 노바코비치 제너럴 다이내믹스 회장(조선·기계·설비) 등 여성 CEO가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등도 '여성임원할당제' 등을 도입하는 등 이사회의 여성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4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이사회의 성별구성을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30개국에서는 할당제나 자발적인 목표를 설정해 여성임원 비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여성임원을 확대할 수밖에 없어 기업 내 여성임원은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이사장(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 여성임원 증가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한 효과로, 여성임원 비중 확대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여전히 미국 등 선진국과는 큰 격차를 보이는 만큼 법 적용 대상 기업을 확대하고 기업 자체적으로도 사내 여성임원 확대와 연계시키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상장사들은 자본시장법 개정에 발맞춰 올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성 등기임원 후보를 신규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후보에는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LG),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LG전자),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기아차), 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현대모비스), 윤윤진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부 교수(현대글로비스),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포함됐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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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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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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