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세균 "해임 건의할 수도" 압박...윤석열, 금명간 사의 표명 가능성 높아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세균 "해임 건의, 주례회동이나 전화로 보고할 수 있다"
윤석열 "내가 있어 중수청 도입하려는 듯" 사의 표명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도 있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하며 압박에 나섰다. 반면 일각에선 윤 총장이 이르면 4일 사의 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제 해임이냐, 자진 사의냐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 진행자가 '윤 총장이 그만두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런 것을 건의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네. 검찰총장으로서 수행하는 것인지,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 예방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1.02.01 pangbin@newspim.com

정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 총장을 강하게 질책하며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총리의 해임 제청권은 국무위원, 즉 장관들에 대한 것이라 윤 총장은 대상이 아니다. 

정 총리는 건의 시점과 관련, "매주 주례회동을 하는데 이 기회에 할 수도 있고, 필요하면 전화로 보고할 수도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의 주례회동은 매주 월요일에 열린다. 

정 총리는 "앞으로 날짜가 남아있으니 윤 총장이 어떻게 처신하는지, 국민이 어떻게 보시는지, 총리로서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할지 신중히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이 검찰총장에게 물러나라고 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검토하지 않겠느냐"며 "임기직 공직자에 대해 대통령은 임명권만 있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고, 면직 권한도 있다고 보는 측도 있다. 그것은 면직하는 사유가 국민이 납득하느냐, 그런 사유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윤 총장이 실제 대선(대통령선거)에 나갈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그 것까지 제가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 총리는 최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윤 총장의 행보와 관련, "어제 오늘 윤 총장이 하신 말씀을 보면 가장 먼저 법무부 장관하고 얘기를 해야 된다. 경우에 따라 청와대에도 얘기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여당과 얘기할 수 있고 또 국회와 얘기를 해야 된다며 "그런 것을 일체 하지 않고 언론하고만 상대를 하고 행동하는 것은 전혀 납득하기 어려운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어진 일 보다는 다른 생각이 있는 거 아닌가 점쳐지게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지난 3일 주변에 "내가 총장직을 지키고 있어서 중대범죄수사청을 도입해 국가 형사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 같다"며 "내가 그만둬야 멈추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윤 총장과 가까운 인사는 "윤 총장이 주변에 4일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총장은 4일 오전 휴가를 낸 상태다. 

윤 총장은 3일 대구고·지검을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진행 중인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것)이라 하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헌법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총장은 이어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중수처법을 추진 중인 여당은 물론 정부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정계 진출 가능성과 검찰총장직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고 입을 닫았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