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화랑가에 부는 봄바람…회화작품 보러 가볼까

기사입력 : 2021년02월28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2월28일 08: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화랑가에도 봄바람이 분다. 화사한 꽃과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회화·사진작품 전시가 관람객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갤러리그림손은 배준성과 최진순 작가의 회화 작품을 담은 2인전을,  더페이지 갤러리는 푸른빛을 머금은 단색화전 '素_empty morph'을 준비했다.

◆ 갤러리그림손 회화기획전…배준성·최진순 작가의 돋보이는 합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The Costume of Painter - at the studio-f garden 1 [사진=갤러리그림손] 2021.02.26 89hklee@newspim.com

렌티큘러(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작가로 유명한 배준성 작가와 그의 동료이며 제자이기도 한 최진순 작가가 참여한 기획전은 꽤 흥미롭다. 전체적으로 렌티큘러로 작업도 하고, 부분적으로 렌티큘러를 사용해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형상을 담고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전시 속 배준성 작가의 작품에는 화려한 꽃 그림이 그려진 전시장을 둘러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주로 볼 수 있다. 꽃 그림만 보아도 이미 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의 작품에는 바닥에 흩뿌려진 캔버스 속 꽃들, 화이트월에 설치된 꽃그림등 다양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완전히 피운 꽃그림과 아직 미완성된 아이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노력 끝에 피운 꽃을 바라보는 순수한 아이들의 시각을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어린이가 직접 그린 이미지를 결합해 완성된 풍경은 어린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미지로 사실적 이미지와 어린이의 낙서가 대조돼 그리기의 기본 본질과 그리기의 구조를 표방하고 있다. 이렇든 배 작가는 아이들의 손을 거쳐 시작된 그리기가 작가의 손을 거쳐 완성된 회화의 근본적 개념을 표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진순, Woman in the field, oil on canvas, 91x91cm, 2021 [사진=갤러리그림손] 2021.02.26 89hklee@newspim.com

최진순 작가는 습관적으로 수집한 모든 매체의 이미지와 사물을 작가의 구성요소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하여 캔버스에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 안에는 핸드폰을 찍은 사진,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이미지, 생활 속에 가지고 있던 물건들의 잔해, 이러한 모든 요소는 명화와 함께 재배치 되어 작가의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최진순 작가는 우리가 무심히 바라본 이미지나 의미 없이 가지고 있던 사물들이 캔버스 안에서 새로운 정물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풍경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작가의 회화는 초현실주의라기 보다는 작가가 바라본 소유적 사물들이 회화적 조형성으로 표현되어 화면에 쌓여가는 형식이다. 이렇듯 두 명의 작가는 각자만의 회화적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는 개럴리그림손에서 3월 3일부터 23일까지.

◆ 푸른 기운 솟아나는 더페이지갤러리 '素_empty morph'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춘수, 2101, 2021, Oil on canvas 316.5 x 185.5 cm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1.02.26 89hklee@newspim.com

더페이지갤러리는 '푸른 회화'를 담는 김춘수, 푸른색과 흰색의 교차를 그려나는 신수혁,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천광엽까지 세 작가의 그룹전 '素_empty morph'를 선보인다.

'empty morph'는 허형태(虛形態)를 뜻한다. 가장 작은 단위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가 없지만 전후 환경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 어떤 형태소에도 속하지 않는 형태를 가리킨다. 김춘수와 신수혁, 천광엽의 화면은 특정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작가의 사유가 쌓인 하나의 결과물이다. 색과 점, 그리고, 층층이 쌓은 레이어로 캔버스를 수놓는 작가들의 작품은 '본다'라는 체험을 제대로 즐겨야하는 작품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용대 전 대구시립미술관장은 "'반복성과 과정에의 주목'이라는 측면에서 '삶을 기록하는 몸의 드림'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작업은 포스트 미니멀리즘과 친밀하다고 이야기한다.

김춘수 작가는 30여년간 캔버스 위해 변함없이 '푸른 기운'을 전하고 있다. 작업에 보이는 것은 손가락으로 찍은 푸른 점들이며 가끔씩 캔버스의 흰 바탕이 살짝 드러날 뿐이다. 푸른 점들의 흔적이 작가의 호흡이기도 하다.

신수혁 작가의 작업은 구조적 평면과 같다. 평면적이면서 그 안에 많은 레이어를 가진 추상적 공간이다. 평면 위에 세필로 수직과 수평의 교차를 반복하며 끝없는 평면을 창조한다. 푸른색과 흰색 물감의 교차는 그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는 구조적 평면으로 압축시킨다.

천광엽 작가의 작업은 물감의 층위가 만들어 낸 무위의 과정이다. 일정한 간격과 점으로 무수한 층위를 남긴다. 모노톤 작업이지만 기다림의 미학이 작업에 응축돼 있다. 전시는 4월 3일까지.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