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밤잠 설친 서학개미...기술주 조정받자 美 주식 더 샀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25일 16:25

최종수정 : 2021년02월25일 16:25

2월 들어 미국 주식 거래금 전달 比 5% 이상 증가
팔란티어 등 변동성 큰 주식에 '베팅'..."한 방 노린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전날 30% 넘게 빠졌기에 바로 담았다."

개인투자자 A씨는 최근 미국 스팩주를 급하게 매입했다. 눈여겨보던 스팩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이를 '바겐세일' 기간으로 인식한 것. A씨는 "미국 장 변동성이 워낙 크다 보니 언제 또 반등할지 모른다"며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더 매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주식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투자자들의 2월 미국주식 보관 잔액은 전월대비 5% 가량 늘어났다. 

개미투자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월 말 457억 달러(약 50조 7273억 원) 수준이던 미국주식 보관 금액은 2월 들어 24일 기준 479억 달러(약 53조 1197억 원)까지 불어났다. 나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던 23일 보관 잔액은 495억 달러(약 54조 8788억 원)였다.

뉴욕 증시는 국내 설 연휴 이후인 16일부터 약세를 보였다.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테슬라·애플·페이스북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기술주 사랑은 여전하다. 지난 16~24일 결제규모를 살펴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 상위 50개 종목 중 44개가 미국 주식이다. 테슬라를 포함해 애플, 팔란티어, 페이팔, 전기차업체 루시드모터스와 합병을 앞둔 스팩(처칠캐피탈 IV)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나스닥이 출렁이기 시작한 16일을 기점으로 장바구니 비중이 소폭 조정됐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유니티 소프트웨어(1억2251만 달러) △애플(1억1577만 달러) △테슬라(8883만 달러) △ARK 이노베이션 ETF(6985만 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 6868만 달러) 순이다.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진 16일부터는 팔란티어가 순매수 결제액 1위를 차지했다. 16일부터 24일까지 팔란티어에 대한 순매수액은 총 1억1905만 달러(약 1318억 원)다. 팔란티어는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지난해 9월 뉴욕거래소 상장 이후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여 왔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제 2의 게임스탑'으로 주목 받는 종목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횡보하자 투자자들 시선으로 미국으로 옮겨간 것"이라며 "특히 '한 방'을 터트리기 위해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변동성 장세에 팔란티어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유니티 소프트웨어 △ARK 이노베이션 ETF △뱅가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 △처칠캐피탈 IV 스팩 등이다.

처칠캐피탈 IV 스팩의 경우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루시드모터스와 합병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 한 달 새 10달러에서 60달러까지 급격히 튀어 올랐다. 다만 최근 성장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이어지며 28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