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안철수·금태섭, 첫 TV토론...한 목소리로 "文, 무능·위선 정부" 비판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18:51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8:53

18일 1대1 단일화 첫 토론 나서
국민의힘 비판 자제..."통합 선대위 꾸리자" 제안
金, 安 소통 문제 지적하며 새로움 강점 강조키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1대1 단일화를 위한 첫 TV토론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날 주제였던 문재인 정부 4년 평가에 대해 한 목소리로 "무능과 위선의 정부"라고 질타했다. 또한 최종 단일화 파트너인 국민의힘에 대해 비판을 자제하며 함께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자"고 손을 내밀었다.

이날 토론은 정부 비판에 집중하며 두 사람 간 치열한 설전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다만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소통 부족 문제를 거론하며 자신의 새로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를 준비 하고 있다. 2021.02.18 photo@newspim.com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채널A 주관으로 열린 TV토론에 출연했다.

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첫째 10년간 후퇴하기만 했던 서울을 어떻게하면 발전시킬 수 있는가를 결정짓는 선거"라며 "두 번째는 문 정권 4년에 대한 심판 평가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도 "이번 선거는 문 정부 독선, 무능, 부패를 심판하는 선거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저는 문 정부 4년 동안 소신과 원칙을 지켰다.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저다. 10년 전 사람들로 승리 하지 못한다. 판과 사람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문 정부 4년의 가장 큰 문제'를 묻는 질문에 "무능의 대표적 사례는 모든 분들이 체감하는 부동산이다. 3년 반 동안 24번의 정책을 냈고, 낼 때마다 부동산 값이 폭등했다"며 "위선의 예도 많다. 본인들은 수십억 강남 아파트에 살며 차익을 누리면서, 서민들한테는 강남에 살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국정을 운영하다보면 정책은 실패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이 정부는 아무렇지 않게 말을 뒤집고 지속적으로 적을 만든다. 전 정권 탓, 야당 탓을 하다가 안 되면 검찰, 법원, 언론 탓을 한다. 자기들 빼고 다 문제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금 전 의원은 구체적으로 인사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상징적으로 조국 장관의 임명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마음에 빚진 사람들에게 자리를 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자기편만 챙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의 경우가 딱 부합한다. 전문성이 전혀 없다. 오직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로 발탁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도덕성이 엉망이었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도 "문 정권은 도덕적인 기준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추천하지 않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며 "그런데 요즘 취임하고 있는 장관을 보라. 자기들이 약속한 기준에도 못 미치는 인사가 너무 많다. 그런데도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임명하는 인사가 전임 정권에 몇 배나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2.18 photo@newspim.com

두 후보는 취임 직후 추진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 방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비슷한 정책을 내놨다.

두 후보는 또한 국민의힘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에 대해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거론하면서도 비판하기 보다는 협력과 통합의 대상으로 평가했다.

금 전 의원은 다만 10년전 박원순 전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던 안 전 대표의 과거를 거론하며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금 전 의원은 "안 후보가 10년 전에 새정치 들고 나왔다. 2011년 새정치를 들고 나와 2012년 대선을 치렀다"며 "2012년에 대선에 나선 사람이 2027년에 또 대선 나간다는 것을 비판하는것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유능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여러 가지를 보고 새로운 사람들이 도전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에 "금 후보나 저나 사실 정치를 같은 시기에 시작했다.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하면 금 후보도 10년 된 사람"이라며 "정치 10년을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알 것이다. 금 후보가 민주당에서 고난받는 것을 보며 마음속으로 깊이 응원했다"고 응수했다.

금 전 의원은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 평가에 대한 질문에 "안 후보도 열심히 잘하셨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좀 더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토론 후 같은 질문에 "토론이라는 것이 특별하게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다. 누가 더 진정성 있고 정직한가 그리고 누가 능력이 있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가 그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특별히 이견이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오래 떨어져 있던 관계다 보니 오해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 설명하고 푸는 좋은 기회였다"고 답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