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지방까지 수십만명이 몰린 '아파트 줍줍'…어떻게 봐야 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275가구 무순위 청약에 13만여명 몰려
당첨 가능성 낮은데도 묻지마 투자도 패닉바잉 비롯…낭패 볼수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수도권에 이어 지방으로 아파트 줍줍(무순위 청약)에 수 십 만 명이 몰리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조감도.[이미지=혼반건설]유명환 기자 = 2021.02.18 ymh7536@newspim.com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일 1순위 접수를 받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무순위 청약에 약 13만 5900명이 신청했다. 평균경쟁률이 494.3대 1에 달했다. 이날 호반건설은 기존 당첨자가 정당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거나 당첨이 취소된 275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공급 대상은 5개 블록에 일반분양한 3027가구 가운데 예비당첨자 계약 이후 부적격이나 미계약으로 발생한 물량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가 3.3㎡당 105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 실제 D1-1블록 기준 84㎡A 타입 분양가는 3억 6140만원 정도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은 비규제지역인데다 무순위 청약의 경우 특별한 자격 제한이 없다 보니 경쟁률이 급격히 치솟았다. 현행 제도상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과 관계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최근 진행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 잔여가구 무순위 청약에도 10만명 이상이 몰렸다.  93㎡C 타입 단 1가구에 불과했는데 무려 10만 9029명이 청약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93㎡D 타입 기준 5억 9500만원가량으로 인근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 84㎡A 타입 시세가 8억5000만원~ 9억원대인 걸 감안하면 최소 2억5000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1.02.17 dlsgur9757@newspim.com


무순위 청약 조건이 강화되기 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는 분위기도 한 몫 했다. 치솟는 매맷값에 '패닝바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내달 말 무순위 신청자격에 대한 제한이 강화될 것을 앞두고 전국 단위로 비규제지역·무제한 전매 가능한 지역의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급격히 쏠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줍줍'의 쏠림이 자칫 주변의 투기 열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 114 연구원은 "경쟁률도 치솟아 당첨 가능성이 없는데 '로또 시세차익'이란 말에 현혹돼 '묻지마 투자'가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본인의 입지와 조건에 상관 없이 자칫 주변 분위기에 휩쓸릴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월 무순위 물량 신청자격을 제한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지역제한 없는 19세 이상 성인에게 무순위 청약 조건을 부여했으나 오는 3월 말부터는 해당 주택건설지역(시·군)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변경하고 규제지역 물량인 경우 일반 청약과 동일하게 재당첨 제한을 적용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