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LG이노텍, 깜짝 실적에 시총 14계단 '껑충'...목표가 일제히 '상향'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10:31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10:37

LG이노텍 이틀간 외인기관 순매수에 12%↑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저평가
"애플카 납품 기대".."흑자전환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깜짝 실적을 낸 LG이노텍이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됐다는 분석과 함께 일제히 목표가 상향조정에 나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 26일 전일종가대비 6.65% 오른 22만4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장중엔 23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이번주 들어 이틀간 12.25% 뛰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5억5470만원, 기관은 301억2041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LG이노텍의 시가총액 순위는 지난 22일 71위에서 26일 57위로 14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규모는 4조7334억원에서 5조3133억원으로 약 5800억원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LG이노텍 주가추이[캡쳐=키움증권HTS 영웅문] 2021.01.27 lovus23@newspim.com

LG이노텍 강세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선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지난 25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한 3조8428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7.9% 늘어난 342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의 전망치보다 매출액은 8.13%, 영업이익은 2.7% 더 높게 나왔다. 특히 매출 비중 80%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 매출이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 흥행으로 기대를 뛰어넘은 덕분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12 프로, 프로맥스에 탑재된 센서 시프트, 라이다(LiDAR) 스캐너, 트리플 카메라 등을 공급하고 있다.

실적을 확인한 증권사들은 25만원 위로 일제히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27만원으로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6만4000원으로 상향했고,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도 2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25만5000원을,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은 모두 25만원을 제시했다.

목표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사인 써니옵티컬은 PER 30배가 넘어가고, 오필름의 경우 LG이노텍 대비 성능이 낮은 부품을 공급하는데도 PER 17~18배로 형성되어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겨우 PER 10배를 넘긴 LG이노텍은 밸류에이션에 충분한 룸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과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호전이 예상되면서 연간 순익 전망치가 올라갔다. 코스피 지수가 3000p를 넘긴 상황에서 LG이노텍이 다른 IT주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그나마 덜하기 때문에 목표가를 대부분 올린 것 같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이달 13일 목표가를 22만원으로 제시한 이후 다시 25만원으로 조정했다.

잇따른 목표가 상향에는 올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2 시리즈에선 프로, 프로맥스 등 하이엔드 모델에만 적용됐던 센서 시프트 카메라, 라이다 센서 등이 차세대 전 모델에 확대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력 사업부인 광학솔루션 부문의 실적 추가 개선이 전망된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인 고객사의 카메라 공급 방식 변경 우려에도 불구하고 센서시프트 및 트리플 카메라 보급 확대로 광학 솔루션의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적자를 지속하던 전장산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혁신을 통한 흑자전환이 관측된다. 앞서 작년 말 LG전자는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광학솔루션에서 카메라 모듈 공급 방식 변화되면서 리스크를 제기하는 가운데 고성장이 기대되는 전장산업은 중장기적 모멘텀으로 부각된다"고 전했다.

애플카 납품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존 전장 고객사향 카메라, 라이다 스캐너, V2X 통신모듈, 소형모터, DC-DC 컨버터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나아가 애플카 부품공급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나온다. 권 연구원은 "전장부품이 당장 납품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현재 사업부의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다. 매출액은 1조3000억원까지 나올 수 있지만 영업익 흑자전환을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전략 고객사 올해 판매량 연간 10% 이상 하락할 경우 목표가 하회 위험요소로 꼽았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