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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호응한 조선시대 공주 비대면 한복 패션쇼…흥행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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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코리안 인 패션' 프로젝트
경복궁·덕수궁 배경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 패션쇼 필름 영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나 어렸을 적만 해도 명절에 한복을 입었는데, 다시 한복 입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

유튜브에 게재된 한 영상이 한복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놓았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며 한복의 멋을 전 세계로 알리자는 바람이 분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이 영상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추진한 '코리안 인 패션'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24일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에 공개된 후 약 한 달만에 누적 조회수 70만뷰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공주의 하루'를 콘셉트로 도심 속 궁궐인 경복궁과 덕수궁을 배경으로 제작된 패션 필름 화보다. 영상에는 역사 속 실제 공주들이 국가의 중요한 의식에서 입었던 한복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한복을 만날 수 있다.

◆ 한국의 전통 한복, 현대적으로 해석한 영상 패션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한 '코리안 인 패션' 프로젝트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1.01.25 89hklee@newspim.com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보는 이들에게 호감을 샀다. 이번 영상을 접한 이들은 "과거와 현재의 만남 영상이 너무 좋다" "디자인이 우아하고 세련됐다. 저런 한복은 어디서 맞출 수 있죠" "우리 옷 참 멋지다. 재해석된 디자인도 So gorgeous!" 등의 찬사를 보냈다.

총괄 디렉터로 참여한 디자이너 김영진은 이번 프로젝트를 '고증과 상상, 그 사이'를 디자인 콘셉트로 잡고 순조의 둘째 딸인 복온 공주의 활옷, 셋째 딸인 덕온 공주의 한복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더했다. 영상 말미에는 왕족 전통 한복과 전통 혼례복과 더불어 체크무늬가 새겨진 한복과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된 의복, 현대에 생활복으로 입을 수 있는 기성복 형태의 한복도 등장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한복은 21벌이며, 전문 모델 12명이 참여했다.

김 디자이너는 이번 프로젝트를 현대적 재해석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한복은 옛날 옷이 아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복은 '우리 옷'이다"라며 "조선시대 한복, 고려시대 한복, 삼국시대 한복도 다 달랐듯 지금의 현대인에게 어울리는 한복, 미래의 한복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김영진은 드라나 tvN '미스터 션샤인'과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등 한복 의상감독을 맡았다.

당위, 저고리, 치마, 그리고 전통 혼례복인 족두리, 대대, 원삼 등 여성 전통 한복을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화려한 깃털 머리 장식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근 중국에서 한복은 중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억지 주장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길 바라는 마음이 드러났다. 어떤 이는 "전통 한복 콘텐츠를 먼저 제작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 "한복 디자인은 품위 있어 보이지만, 중국풍 의상처럼 보인다"고 표했다.

◆ 상상이 현실로…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이색적인 구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한 '코리안 인 패션' 프로젝트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1.01.25 89hklee@newspim.com

어두운 밤 등불을 들고 궁궐 마당을 뛰어다니는 해맑은 어린 공주의 모습으로 문을 여는 이 영상은 마치 상상 만했던 조선 공주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다. 무엇보다 이번 영상은 도심 속 궁궐에서 다채로운 한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한복을 입고 궁궐에서 붓글씨를 쓰고, 경회루 주변을 산책한다. 2021년 한국에도 왕실이 존재했다면, 공주는 이런 모습이었을 거란 상상을 영상으로 풀어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역사적 배경을 안고 있는 장소에서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는 대중에게도 친숙하지 않다. 고즈넉한 궁궐과 멋스러운 한복의 조화는 자연스럽고 멋스러우며 궁궐과 한복의 아름다움도 한껏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한복을 입은 모델들의 연기와 맵시가 몰입감을 높여 다채로운 한복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전통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덕수궁 정관헌과 석조전 일대에서 펼쳐지는 피날레 워킹 장면은 영상미 있게 다뤄진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현대까지 공주가 존재했다면, 이란 상상력이 느껴진다"며 "한국적이지만 현대적이고 서양적 요소가 합쳐진 게 이채롭다. 족두리가 서양의 티아라만큼 화려하고 예쁘다"고 화답했다. 또 "한복의 먹스러움과 궁궐의 웅장함까지 다 멋지다" "펜데믹 끝나면 궁에서 한복 쇼를 자주 해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애정을 표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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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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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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