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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흥업소 영업제한 연장에 반발…'점등 시위' 나서

기사입력 : 2021년01월19일 03:35

최종수정 : 2021년01월19일 03:35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18일 저녁. 유흥업소와 노래방, 식당들이 밀집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라마다호텔 인근.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업소의 간판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다.

6주만에 영업이 재개된 노래방 업주들은 일찌감치 나와 가게를 정리하고 손님 맞이에 나섰다.

이 곳에서 6년째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모(62·여) 씨는 "손님이 있고 없고를 떠나 일단 가게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8) 씨는 "손님은 없지만 그나마 업소들의 간판 불이 켜지면서 오랜만에 사람 사는 도시 같아졌다"고 말했다.

노래방과 식당 사이 사이에 들어서 있는 유흥업소들의 불도 켜졌다.

이들 유흥업소는 영업제한 조치가 풀리지 않았지만 업주들이 인천시의 영업제한 연장 조치에 항의하는 '점등 시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인천 유흥업소 업주들이 영업제한 조치 연장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2021.01.18 hjk01@newspim.com

이 곳의 유흥업소는 5곳 중 3~4곳이 '점등 시위'에 참여하는 뜻으로 가게안과 간판 불을 밝혔다.

이 중 한 곳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예 출입구를 열어 놓고 밖을 밝혔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김모(48·여) 씨는 "세금은 세금대로 거둬가면서 유흥업소만 영업을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며 "이럴바에는 모든 유흥업소의 허가를 취소하고 아예 장사를 못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날 점등 시위에 나섰던 유흥업소 대부분은 노래방과 식당의 영업이 끝나는 9시를 전후해 간판 불을 끄고 문을 닫았다.

앞서 인천유흥업주단체의 업주 70여명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유흥시설 집합 금지를 풀고 형평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 인천지부 관계자는 "오는 21일 중앙회 차원에서 집회를 열 것"이라며 "이후에도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업주들은 또 다른 집단행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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