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점안액 의약품으로 비임상·임상 개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셀리버리가 눈조직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유베이티스(Uveitis, 포도막염)에 대한 치료신약으로 'iCP-NI'의 효능을 증명했다.
셀리버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 |
안구 자가면역질환 유베이티스 모델에서 염증으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변형된 망막층 및 붕괴된 내·외 과립층 안구구조(왼쪽)와 iCP-NI가 회복시킨 안구구조. [자료=셀리버리] |
유베이티스란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홍채, 모양체, 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는 면역질환이다. 완치가 불가능해 증상에 따라 전신 면역치료를 병행해야 할 정도로 치료가 어렵고 백내장, 녹내장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하면 시력을 완전 상실할 수 있는 치명적 안구질환이다.
안구는 총 3개의 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가장 바깥쪽의 하얀 막이 공막, 안쪽에 신경이 분포하는 막이 망막이다. 중간 막은 포도껍질과 같다고 해 포도막이라고 한다. 포도막은 혈관이 있어 눈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매우 중요한 조직인데, 여기에 염증이 유발되면 주변의 망막, 공막은 물론 수정체, 각막 등 눈의 거의 모든 중요한 조직까지 손상을 입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염증 반응으로 유도된 유베이티스 질환 모델의 안구조직에서 iCP-NI는 유베이티스를 유발하는 강력한 염증성 싸이토카인인 인터루킨-17을 완벽히 감소(-106%)시키는 등 강력한 내재면역제어 항염증 치료효능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염증으로 두꺼워진 망막조직을 회복시키고 붕괴된 외·내 과립층의 구조를 복원시키는 치료효능이 증명됐다"면서 "현재 iCP-NI는 유베이티스 치료제로서 점안액 의약품으로 비임상·임상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CP-NI는 현재 미국에서 내재면역제어 코로나19 면역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항염증 치료신약이다. 염증을 일으키고, 주위의 세포들을 사멸시키는 모든 염증성 싸이토카인들과 염증 유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모든 케모카인들의 발현을 억제해 자기 몸의 정상세포, 정상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시스템을 차단하고, 면역과잉반응을 제어해 중증염증을 낮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iCP-NI는 미국에서 비임상 독성시험 및 약동·약력학 등의 생체분석시험이 마무리돼 미국 임상시험이 시작되는 매우 안전하고 강력한 항염증 치료신약"이라며 "현존하는 질병통제치료법이 없는 안구 자가면역질환 유베이티스 적응증에 대한 iCP-NI의 임상 개발은 매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