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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월 11일(월)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4:08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14:08

문대통령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 시작, 전국민 무료 접종"
北,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김여정은 기존 직책서도 빠져
이낙연, '통합 행보'…사면론 이어 이익공유제 주장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의 핵심은 'K-방역'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K-방역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이뤘고, 이는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다"며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 새해에는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고, 격차를 줄일 수 있길 바란다"고 역설했습니다.

문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집권 5년을 맞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30%대를 기록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부정평가 역시 전 고점을 경신하며 60%대에 처음으로 진입했습니다.

역대 최고 지지율을 유지했던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다가오는 것일까요. 부동산과 윤석열 사태 등으로 인한 여권지지층 일부가 중도층으로 바뀌는 등 최근 신호는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 최대 정치 행사인 8차 당대회 엿새째인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습니다. 승진이 예상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기존에 갖고 있던 직책에서도 빠져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번에는 이익공유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이득을 얻은 계층이나 업종이 코로나19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여해 피해가 큰 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우리 사회도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해 주목됩니다.

관심이 높은 서울시장 재보선의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자 구도에서도 승산이 있다며 당내 경선에 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연대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2021.01.11.photo@newspim.com

<헤드라인 뉴스>

[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지지율 35.5%...부정평가 60.9%, 취임 후 최대/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30%대를 기록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 역시 전 고점을 경신하며 60%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35.5%(매우 잘함 19.1%, 잘하는 편 16.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60.9%(매우 잘못함 47.1%, 잘못하는 편 13.9%)로 집계됐다.

[신년사] 文 "K-방역 성과,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다…마지막 고비 잘 넘겨야"/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신년사를 통해 'K-방역'의 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동시에, K-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K-방역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이뤘고, 이는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다"며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 새해에는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고, 격차를 줄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로 추대…심야 열병식 정황 포착/ KBS
북한 최대 정치 행사인 8차 당대회 엿새째인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승진이 예상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기존에 갖고 있던 직책에서도 빠졌다. 이런 가운데 군은 어젯밤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한 정황을 포착했다.

北이 중단하라는 한미훈련, 국방부 "연례적 방어 훈련"/ 한국일보
국방부는 북한이 남북 대화재개 요건으로 내건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 11일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일 공개된 8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된 경고를 (남측이) 계속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중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미 양국은 매년 3월과 8월 두 차례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CCPT)을 실시하고 있다.

정세현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서 빠진 건 지켜볼 필요"/ 한국일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북한 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핵 무력 증강' 메시지가 나온 것에 대해 "미국이 수교와 평화 협정을 보장할 때까지는 핵을 계속 강화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움직이게 만들 책임은 북한이 아닌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통일부 장관 등을 맡으며 대북 협상 등에 경험이 많은 정 부의장은 11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 출연, 당대회에서 나온 결정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미 당 대회 집행부 70% 이상이 교체됐다"며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돌 알페스는 인터넷 성범죄 처벌해달라" 청원 등장/ 데일리안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2차 창작물을 뜻하는 '알페스(RPS, Real Person Slash)'를 문화가 아닌 성범죄 문제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정식 청원으로 채택되기 전인데 11일 11시 기준 7만 명이 동의했다.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사무처, 국회 세종시 이전에 선도적 역할해야"/뉴스핌
이춘석 신임 국회 사무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적극 협조하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 사무총장은 11일 취임사에서 "앞으로의 대한민국과 세계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전후가 완전히 달라진 세상이 될 것"이라며 "이전 세상의 법과 제도는 크게 재정비돼야 하고 이를 대비해야 하는 우리 국회사무처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野 단일화? 안철수 과거 경험상 불가능할 것"/뉴스핌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계시고, 당 대 당 통합도 거부하고 있지 않냐"며 이같이 내다봤다.

김종인 "박성훈 부산 출마, 내가 전폭 지지?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 한 것"/뉴스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자신의 전폭 지지를 받는다고 한 발언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출마한 사람이 다들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내가 전폭 지지한다는 그런 이야기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안철수 더는 언급 말라…3자 구도에서 승리 가능"/한겨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3자 구도에서도 승산이 있다며 당내 경선에 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 정국이 형성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 野성추문에 "핑계 말고 사과부터"/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이 야권 인사들의 잇단 성추문에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범죄에 관대한 정당으로 남고 싶지 않다면 뼈저린 반성과 자성의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단독] 김종인, 오세훈에 격노..."세상에 그런 출마선언이 어디 있느냐"/데일리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열린 당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을 두고 "세상에 그런 출마선언이 어디 있느냐"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는 與 지지율…범여권도 후보단일화 화두로/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상 야권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 후보를 내세우면 민주당은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권이 단일화로 '맞불'을 놔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는 배경이다.

'국민 통합' 내세운 이낙연, 이번엔 '이익공유제' 카드 꺼냈다/세계일보
민 통합을 명분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띄웠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번엔 국민 통합을 내세워 이익공유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이득을 얻은 계층이나 업종이 코로나19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여해 피해가 큰 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우리 사회도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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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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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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