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잉글랜드 FA컵] 토트넘전 8부팀 마린FC, 박수받는 까닭

기사입력 : 2021년01월10일 20:00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07: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잉글랜드 비리그 8부팀 마린FC가 돌연, 전세계적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1일 오전2시(한국시간) 머지사이드주 크로즈비에 위치한 마린 트레블 아레나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3라운드)를 치른다.

마린 FC와의 FA컵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8부팀 마린 FC의 홈구장. [사진= 마린 FC SNS]

벌써부터 많은 이들은 마린FC의 팬으로 나섰다. 현 에버튼 감독 안첼로티와 '리버풀 출신 방송인' 제이미 캐로거가 이미 공식지지 선언을 했다. 이름도 잘 모르는 8부팀을 말이다. 이유는 마린FC의 절박한 상황 때문이다.

토트넘과의 맞대결로 비로소 알려진 마린은 수주일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과의 경기를 끝으로 재정적 어려움으로 선수들을 해고해야 한다'는 소식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실제로 마린FC의 1주일 구단 운영비는 10만파운드(약 1억4000만원)선이다. 토트넘과의 중계 수수료는 마린으로선 큰 금액인 75000파운드(약 1억1000만원), 선수 주급이 100~300파운드(14만원~44만원) 선밖에 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팀 '레스터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비리그 시절 주급으론 생활 할수 없어 건설현장에서 부업을 한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 관중 수입 등이 '0'인 상황에서 마린 구단주는 선수들에 대한 '일시해고'를 예고했다. 12월 이후 단 한 경기도 치루지 못했다. 선수 저마다 본업이 따로 있기에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 올해 비리그 경기가 거의 취소됐기에 구단의 존립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안 인근 리버풀, 에버튼 등이 연습장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고 지역 팬들의 마음을 담은 선물들이 전해졌다. 마린은 리버풀 인근에 위치한 잉글랜드 북서부 해안 도시에 위치한 지역 구단이다.

특히, 팀 해체를 막기 위해 '가상 티켓 판매'라는 묘안이 나왔다.
팬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 직접 관전을 못하지만 마린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가상 티켓'을 샀다. 다행히 마린의 어려운 사정이 잘 알려져 10일 오후6시 현재 10000장이나 팔았다. 지금까지 마린FC 홈구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표는 6000여석 남짓이었다. 그만큼 마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잘 표현된 수치다.

마린은 '가상 티켓'으로 12만5000파운드(약 1억8000만원)라는 1주일치가 넘는 운영비를 벌었다. 여기에 토트넘 경기 중계권료 75000파운드을 합해 '20만파운드(약 2억9600만원)'라는 큰 금액을 벌었다. '구단 해고'라는 위기를 넘긴 것이다.

'10000장의 티켓을 팔았다'라는 소식을 전한 마린은 공식 SNS를 통해 "너무 감사한다. 축구가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것 만큼 더 감동적인 순간은 없다. 실제로 보지도 못하는 표를 팔아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운동장 한 벽에 표를 산 이들의 이름을 걸어놓겠다"고 약속했다.

'언제 또 경기를 해야 할지 모르는' 마린 FC 선수들은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
FA컵이라 다행히 코로나 테스트 비용은 영국축구협회에서 부담했다. 양성 판정도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지 모르는 토트넘과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건강'을 체크한 결과다.

프리미어리 팀이 오면 선수 탈의실과 감독 대기실 그리고 감독 식사 등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만 마린으로선 여의치 않다. 이에 바(Bar)로 사용하는 구역을 토트넘 탈의실로 꾸며 놨다.

영국은 소속리그에 상관없이 비리그팀까지 모두 FA컵에 참가할 수 있다. 상업성에 치우치긴 보다는 축구 본연의 모습을 즐기는 FA컵이기에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약한 팀과 붙어도 봐주는 상황은 나오지 않는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스타들을 내보내고 최선을 다하는게 FA컵 불문율이기에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마린 선수들은 토트넘의 1군과 싸우고 싶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적인 응원'과 또다른 F컵 기적을 원하는 이들로 인해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전들을 내보내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미 9일 치른 FA컵에서 '파트타임 축구클럽' 촐리가 2부팀 더비 카운티을 꺾는 놀라운 승전보를 전했다. 더비 카운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 유스팀 선수까지 데려다가 경기에 임한 점이 패인이기도 했다. 여기에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한 무리뉴도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고 주전들을 선발로 내보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FA컵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 대해 토트넘 수비수 알더베이럴트는 이렇게 표현했다.
'이겨도 축하받지 못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당히 부담스럽다"라고...

1894년에 생긴 '마린'이라는 팀명도 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술집 이름에서 따왔다. 우리나라로 치면 '조기축구회' 같은 팀이다.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축구 동호회로 출발한 이 팀의 경기장 관중석은 3890석이다. 관중석이 최대한 많이 차면 6000명 정도 된다. 

마린 주장 리얼 커밍스는 "아스날 팬이기 때문에 토트넘을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아스날은 토트넘과의 북런던버디로 유명하다. 

토트넘과의 경기 진행엔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마린 FC는 리그팀 3개팀을 꺾고 역사상 2번째로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