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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한 편의점 화장품...CU '곰표'는 다르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9일 06:04

최종수정 : 2021년01월09일 11:11

'곰표화장품' 출시 이주일...매출 두 자릿수 신장
'곰표' 인기에 밀가루 함유 입소문...콜라보의 힘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한동안 저조했던 편의점 화장품 매출 성적이 콜라보 제품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편의점은 '비 전문점'이라는 성격상 화장품 판매에는 한계가 뚜렷하지만,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는' 콜라보 제품이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곰' 붙이니 다르네...편의점 화장품 오랜만에 반색

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지난달 '곰표 화장품'을 출시한 뒤 이달 7일까지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1% 신장했다. 곰표 화장품은 지난달 28일 CU가 오프라인 매장에 단독 출시한 제품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1.08 hrgu90@newspim.com

이 제품은 진짜 '밀가루'가 들어갔다는 소식에 입소문을 탔다. ▲쿠션팩트는 다크닝(피부 화장이 점차 어두워지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클렌징폼은 모공 노폐물·피지 흡착을 위해 ▲핸드크림은 미백을 위해 소량의 천연 밀가루를 넣었다.

출시된지 약 2주에 불과하지만 곰표 화장품의 매출 신장률은 괄목할 만하다. 2019년과 2020년 CU의 전체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각각 7.4%, 6.7%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곰표 화장품이 출시된 직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년간 편의점들은 여러차례 화장품 판매를 시도했으나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2019년 CU는 LG생활건강과 협업해 1만원 이하 가격대의 색조 화장품인 마이웨이 블링피치를,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화장품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성장률이 둔화된 것에 불과하다고 하기엔 매출 비중 자체가 미미하다. 업계 관계자는 "카테고리 다변화를 위해 화장품 종류를 확충했으나, 아직까진 절대적인 매출 비중이 낮은 상태"라며 "1020세대 중심 수요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진=BGF리테일] 2021.01.08 hrgu90@newspim.com

◆ 편의점 채널 한계...'콜라보 마케팅'으로 뚫어볼까

곰표 화장품의 흥행은 '콜라보 마케팅'의 힘이다. 편의점은 화장품 판매 중점 채널로 두기엔 한계가 뚜렷하다. 가장 큰 장점은 '24시간 영업'이라는 채널 특성인데, 고객들은 '쇼핑'보다는 당장 필요한 세정용품 등을 구매하러 늦은 시간 편의점을 찾는다.

'곰표'는 편의점 화장품을 콕 집어 찾을 만한 특색을 갖추고 있다. CU가 곰표 팝콘과 밀맥주, 나쵸 등 대한제분과의 협업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한 이후 콜라보 제품의 누적 매출은 7배 이상 신장했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이종 업계간 '이색 콜라보' 제품 출시는 봇물처럼 쏟아졌다. 특히 화장품업계와 식품업계간 콜라보는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 '뉴트로' 트렌드에 부합한 디자인, 희소성 등이 구매를 자극한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애경산업은 허니버터아몬드와 협업한 화장품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색 제품들은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중국 '광군제'에서도 매출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역시 코카콜라 협업 제품을 출시해 한 달 반만에 30만개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BGF리테일 김명수 MD기획팀장은 "콜라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콜라보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상품이 등장할 때마다 기존 상품들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또다른 연계 상품을 고객들이 직접 제안해올 만큼 반응도 좋다"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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