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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의 쌍용차 외면…산은 '구조조정 원칙' 고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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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책임·지속가능성 동반돼야
외국계 차입금 연체 이슈 예의주시
오는 21일 산은 대출금 만기 도래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쌍용자동차가 외국계 은행 차입금 연체로 인한 부도 위기에도 채권단은 기존 '구조조정 3대 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 대주주 마힌드라가 쌍용차 유동성 위기 해소에 적극 나서야만 산업은행도 지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가 추석을 앞두고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 쌍용자동차]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구조조정 3대 원칙(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 마련)을 고수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쌍용차 지원 여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3대 원칙"이라며 "사태가 심각해졌다고해도 이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 전했다.

산은은 줄곧 쌍용차 회생의 전제 조건으로 대주주 책임과 지속가능성 여부 등 3대 원칙을 강조해왔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책임있는 주체의 의지와 조치가 있어야 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 확인돼야 한다"며 "이것들이 확인돼야만 정부와 협의해 지원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경영난을 겪어온 쌍용차에 대한 추자 자금지원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손을 놓은 기업에 산은이 국민 혈세를 통해 추가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이다.

산은은 현재 신규 추가지금 지원은 배제하고 대출 900억원의 연장 여부만을 놓고 고심 중이다. 산은은 지난 7월 쌍용차가 갚아야 하는 대출금에 대해 만기를 오는 21일로 연장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현재 외국계 은행 차입금 연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대출금 연장 여부는 쌍용차가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600억원 규모의 연체 이슈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달렸다. 쌍용차는 현재 상황에서 금융권에서 신규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만기 연장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상황이다.

산은이 대출금 상환을 진행할 경우 쌍용차는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고용, 지역경제 등 '일자리 이슈'가 불거질 우려가 크다. 쌍용차와 연관된 일자리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수만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산은도 쌍용차를 무조건 외면하기 어려운 처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쌍용차 상황에서는 산은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쌍용차가 법정관리로 넘어간다면 수만명 일자리가 위협받는 만큼 정부도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결국 정부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매각을 위해 현재 미국의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600억원 규모 외국계 차입금 연체 이슈와 관련해 지난 15일 "해당 대출의 미상환 금액이 발생할 경우 이를 책임진다"고 인도 증권거래소에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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