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외국계은행, 쌍용자동차 손 땔 듯...채권단 지원 고민

기사입력 : 2020년08월18일 15:28

최종수정 : 2020년08월18일 15: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JP모간 등 2044억, 마힌드라 지분 51% 유지 조건
마힌드라 지분 축소시 1년 내 대출 회수 불가피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쌍용자동차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주요 외국계 은행들이 대출 회수를 결정할 경우 국내 채권단의 추가 지원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18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입장에서 재무적으로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외국계은행 단기차입금이다. 2분기 말 기준 쌍용차가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 규모는 3069억원으로 이 중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외국계 은행 대출이 2044억원이다. 이들 대출은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51%를 초과해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020.08.18 bjgchina@newspim.com

◆ 외국계은행 대출 회수하면 법정관리 가능성 커져 

앞서 마힌드라그룹은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날 경우 보유 지분율을 현재 74.6%에서 50% 미만으로 떨어뜨리겠다고 밝혔다. 만약 새로운 대주주 없이 마힌드라의 지분율이 하락해 외국계은행이 대출을 회수할 경우, 추가 자금지원 없이는 법정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자동차 반기보고서에 감사의견 거절 의사를 밝혔다. 계속기업으로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쌍용차 당기순손실은 2024억으로 지난해 상반기 776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14분기 연속 적자다.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막기 위해선 새로운 대주주를 만나 투자를 받거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추가 지원을 받아야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양쪽 다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쌍용차는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새 투자자를 찾고 있다. 후보군에는 지리자동차와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와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언급된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쌍용자동차의 사업적 경쟁력은 SUV에 있었지만, 최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으로 업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투자를 한다고 해서 정상화될 것이란 보장이 없는 만큼 대주주 물색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쌍용차, 회사채 발행도 없어 지원 방법 제한적

앞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쌍용차 기존 대출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추가 지원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원 방법도 제한적이고, 명분도 없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말까지만 해도 1000억원 대출을 해 주고 있었지만 2분기에 이를 회수해 채권단에서 빠져나왔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회사채 발행액이 없고 신용등급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더욱 지원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 P-CBO,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으나, 쌍용차의 경우 아예 회사채 자체가 없어 이런 지원도 받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활용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기안기금을 받기 위해선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를 증명해야 하는데, 쌍용차의 매출 하락 원인이 코로나에 있다고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안기금 지원에 나설 경우, 지원액의 일정 부분을 지분으로 보유하게 돼 산은의 부담은 더 커진다.

산업은행의 지원 의지도 크지 않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쌍용차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에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향후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업이 결정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6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역시 "쌍용차 노사가 더 진지하고 솔직한 고민에 나서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다만 고용유지 측면에서 당분간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종이 후방산업과 연계성이 높아 만약 쌍용차가 무너지면 다른 협력업체 일자리까지 부담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주인을 찾기 전까지 당국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지원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