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쌍용차 '관리종목 지정' 우려...새주인 찾아 반전할까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4:29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16: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기 감사의견 '거절'이면 관리종목 지정...2분기도 적자
중국 체리차가 지분 보유 HAAH, 쌍용차에 관심...실사 설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쌍용자동차가 관리종목에 지정될까. 반기보고서 마감일인 14일 업계 안팎에서는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의 대주주 포기 선언과 국내외 대출 상환 압박, 새 투자자 찾기 등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쌍용차의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지난 1분기 쌍용차의 실적보고서에 '계속 기업 지속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거절'로 표명했다. 1분기 영업손실 978억원, 분기순손실 1929억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5767억원 많은 점 등이 이유였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사진제공=쌍용차>

문제는 2분기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업손실 1200억원을 기록하며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기까지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이 지속될 경우 쌍용차는 주식 거래가 제한되는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연간까지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이 된다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대주주 지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차입금 회수 압박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 대출은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51%를 초과해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하지만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마힌드라앤마힌드라그룹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며 "쌍용차에 새 자금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마힌드라의 지분을 50% 미만으로 줄여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은 74.65%다.

쌍용차의 1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 3899억원 가운데 JP모건(899억 9997만원), BNP파리바(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299억 9997만원) 등 외국계 대출금이 약 1670억원(42.8%)이다. 이들이 대출 회수에 나서게 된다면 쌍용차는 벼랑 끝에 서게 된다.

전날에는 국내 채권단중 한곳인 KB국민은행이 대출금액 87억5만원을 모두 상환받고 채권단에서 빠진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국민은행과 쌍용차 측은 대출 담보였던 쌍용차의 서울 구로 구로정비사업소가 매각되면서 자연스럽게 상환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외 국내 금융권의 대출금액은 산업은행 900억원, 우리은행 150억원으로 이들은 만기가 연말로 연장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쌍용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첫 전기차 'E100'의 티저 이미지를 20일 공개했다. [사진=쌍용자동차] 2020.07.20 yunyun@newspim.com

쌍용차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새 투자자를 찾는 것이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가 일부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해당 투자자의 지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새 투자자를 찾고 있다. 후보군에는 지리자동차와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와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언급된다.

초기에는 지리차와 비야디가 관심을 보였지만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가장 적극적인 상황이다. 지난달 쌍용차 실사를 위해 평택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HAAH는 2014년 설립된 미국 유통 관련 스타트업으로 기업 규모가 크지 않다. 중국 5대 완성차 제조사중 한 곳인 체리자동차가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체리차가 실질적으로 쌍용차에 투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7월 달에 투자자문사에서 평택공장 방문이 있었다"면서도 "(HAAH가) 미국에서 왔으면 2주 간의 격리를 했어야 할텐데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