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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추위 시작..."최근 따뜻해지는 겨울? 올해는 한파 변동성 크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4:21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4:21

1973년 관측 이래 겨울철 기온·한파 변동성 커
최근 10년 한파일수 상위·하위 10위 내 년도 7개
기상청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 원인"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올겨울 얼마나 추울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겨울철 최저기온이 상승하고 한파일수가 줄어드는 등 과거에 비해 따뜻해지고 있지만,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올겨울 날씨에 변동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과 한파일수는 각각 -4.1도와 5.3일로,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따뜻해지고 있는 추세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관측 이래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과 한파일수 추이. 2020.12.14 hakjun@newspim.com [자료=기상청]

1973년부터 1979년까지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은 -4.8도였다. 1980년 이후 10년 동안에도 최저기온은 -4.9도를 유지했으나 최근 10년간 0.8도나 상승한 것이다.

한파일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1973년부터 1989년까지 17년 동안 한파일수는 8일대를 유지하다 1990년부터 20년 동안 4일대까지 떨어졌다. 한파일수는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일 때를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겨울철 최저기온은 -1.4도, 한파일수는 0.4일을 기록하면서 1973년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다.

그러나 기상청은 겨울철이 점차 따뜻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겨울철 기온과 한파일수가 변동 폭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10년 한파일수 추이를 보면, 지난 2012년 한파일수는 10.4일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2일까지 크게 하락한 이후 2016년까지 2~3일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9.8일로 급격하게 증가한 뒤 다음해 다시 3.5일로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한파일수 추이. 2020.12.14 hakjun@newspim.com [자료=기상청]

최근 10년은 한파일수 상위 10위 안에 드는 3년(2010년, 2012년, 2017년)와 하위 10위 안에 진입한 4년(2013년, 2014년, 2016년, 2019년)이 모두 포함되는 등 변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0년 한파일수는 10.4일로 상위 6위였고, 2010년과 2017년은 각각 10.2일과 9.8일로 상위 8위와 9위를 기록 중이다. 역대 1위는 1976년으로 한파일수가 17일이었다.

최저기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0년부터 3년 동안은 -5도를 유지하다 2013년부터 줄곧 -3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7년 -5.7도까지 추워진 뒤 지난해에는 -1.4도를 기록하며 관측 이래 가장 따듯한 겨울철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겨울철 날씨 변동성의 원인을 지구 온난화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기후변동 폭이 커졌다"며 "겨울철 기온은 지속적인 상승보다는 기온상승과 변동성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한 해의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최근 10년 기온과 서로 반대 양상으로 겨울철 기온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기상청과 환경부가 올해 공동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추세로 겨울철은 따뜻해지고 있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오히려 추워지는 극한저온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1990년대 크게 줄어들었던 한국 혹한일수는 2000년대 이후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겨울철 날씨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올해 12월 전반기 기온은 평년인 1~2도와 비슷하지만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이 내년 1~2월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매년 1~2월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해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바위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2020.12.14 pangbin@newspim.com

현재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인천·경북·충북·충남·전북 등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밖에 경북 북동산지·봉화평지, 충북 제천, 경기 가평·파주·양주·포천·연천·동두천 등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를 기록하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하거나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내려진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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