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17분만에 코로나 판별 '나노PCR' 기술 개발…"진단키트 상용화는 어려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준검사법인 역전사 유전자증폭방법(RT-PCR)의 진단 시간을 2시간에서 17분으로 줄인 나노PCR 현장진단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나노PCR은 기존 검사법에 비해 비용을 줄이고 검사 시간 등을 단축하는 검사방법이다. 다만, 백신 개발이 임박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의학연구단 천진우 단장과 이재현 연구위원 연구팀이 하버드 의과대학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나노물질을 이용해 검사자 1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17분 내 검출하는 현장진단(POC)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게재됐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천진우 나노의학 연구단 단장이 나노PCR과 기존 RT-PCR 기계를 비교 설명하고 있다. 2020.12.03 allzero@newspim.com

연구진은 마그네토 플라스모닉 나노입자(MPN)를 개발, 이를 나노PCR에 활용했다. MPN은 자석과 금속의 복합체로 자기력과 광학적 특성을 동시에 가진 나노물질이다. 특정 파장의 빛을 쬐면 흡수 또는 산란하면서 금속 유도전자에 강한 진동을 일으키고 열에너지로 방출하는 플라즈모닉 효과가 있다.

이를 활용한 나노PCR은 특정 파장의 빛에 반응해 빛을 열에너지로 바꾸는 동시에 샘플 분리를 가능하게 하는 자기력을 가진다. 유전물질을 증폭하고 검출하기에 소량만으로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어 신속성, 정확성 등 장점이 있다. 나노PCR 기기 내 입자들이 신속하게 진단을 내린다. 나노PCR 기기는 기존 기기(높이 1m 이상)들에 비해 작고 가벼워(15×15×18.5cm, 3kg) 휴대성이 높다.

나노PCR 검사는 기존 RT-PCR검사와 동일하게 가래나 콧물 등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를 추출하고 자석으로 분리, 검출한다. 이후 42℃의 온도에서 RNA를 DNA로 바꾸는 역전사 반응이 일어난다. 여기까지 총 5분이 걸린다. 다음 단계에서는 6분간 90℃와 60℃의 열을 반복적으로 가하면서 DNA를 증폭한다. 증폭이 끝나면 기계 내 자석으로 자기장을 거는데, 이때 MPN 입자는 가라앉고 바이러스 유전물질은 형광을 내며 위로 떠오른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데 검출 및 진단에 3분이 걸린다. 기계 장치를 이용한 단계는 단 11분이다.

또한, 한번에 여러 시료를 탑재할 수 있는 '페리스휠 시스템'을 적용해 분석 처리량을 늘렸다.

기존 RT-PCR은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진단한 비율), 특이도(음성을 음성으로 진단한 비율) 등 정확도는 높지만, 바이러스 검출에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또, 고가의 대형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전문가들이 진단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 설치와 검체 운송 비용이 많다.

연구진은 나노PCR을 활용해 실제 코로나19 환자 검체시험을 진행했다. 결과 환자 1명의 샘플 분석에 약 17분이 걸렸고, 150여 명의 감염 여부를 정확히 판정했다. RT-PCR 수준의 정확도(99%)를 갖추면서 진단시간은 단축한 것이다.

코로나19 외 인플루엔자(독감) 등 RNA, DNA 유전자 질환에 나노PCR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진우 단장은 "코로나19 외에 유전자 증폭이 필요한 질환에는 전부 활용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는 백신이 개발 마무리 단계기 때문에 진단키트가 상용화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 단장은 이어 "나노PCR의 현장 사용은 아직 어려운 상태"라며 "이번에는 개념적으로 할 수 있다는 과학적, 기술적인 답을 준 것이며 기술에서 상업화를 거쳐 현장으로 가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1시간 이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PCR 진단키트는 9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술이나 분만 등 응급한 상황에서 1시간 이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 9개를 승인했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미코바이오메드, 비오메리으코리아, 진엑스, 코스맥스파마, 에이엠에스바이오, 에스엠엘제니트리, 바이오세움, 랩지노믹스 등이다. 랩지노믹스의 응급용 진단키트는 35분 내 진단이 가능하다. 

allzer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