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홍대새교회서 동대문고교로 전파 가능성 조사"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서울 마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당국은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의 집단감염이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파악, 추가 확진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홍대새교회 최초 확진자가 11월 초에 증상이 나타난 것을 봤을 때, 전파 가능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 측은 이날 "홍대새교회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태"라며 "다양한 노출이 있었다. 진술, 진료기록 등을 봤을 때 전파 가능 시기가 11월 초로 앞당겨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 안에서 지속적인 감염 전파가 이뤄졌고 이것이 동대문구 고교 관련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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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이한결 사진기자] |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12시 기준) 서울 동대문구 고교 및 마포구 소재 교회(홍대새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114명이 됐다.
동대문구 고교 관련 확진자는 교사 2명, 학생 5명, 가족 3명, 지인 1명이다. 홍대새교회 관련해선 교인이 70명, 교인 가족 18명, 교인 지인 10명 그리고 교인 동료가 5명 확진됐다.
방대본 측은 "종교활동 참석자를 보면, 고정적으로 나오는 인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인원도 있다"며 "가능한 빨리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기 위해 재난문자도 보냈다. N차 전파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검사에 참여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언급했다.
그 외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서초구 사우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71명으로 늘었다.
서초구 사우나Ⅱ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또한, 서울 서초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지난 1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누적 25명)됐고, 강서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누적 39명)됐다.
아울러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8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인여행모임과 관련해서도 이달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이 됐다.
그 외 전북 익산시 대학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5명 및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누적 39명)됐으며, 광주광역시 교도소와 관련해서도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누적 17명)됐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 누적 총 19명으로 늘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