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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내년 주식투자 키워드 '신흥국-가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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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펀드 매니저들이 실물경기 향방에 대해 2002년 이후 가장 크게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 12개월 사이 실물경기의 강한 회복과 함께 주식시장이 상승 탄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을 크게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보다 낮췄고 주식 비중은 2018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렸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95%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백신 공급과 함께 실물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월가의 펀드매니저 2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투자자들이 46%에 달하는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로, 과거 고점인 50%에 바짝 근접했다. 이와 함께 향후 1년간 실물경기와 기업 이익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2002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매니저들의 현금 비중은 4.1%에 그쳤다. 팬데믹 사태가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을 때 6%에 달했던 현금 비중은 가파르게 떨어졌을 뿐 아니라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아졌다.

지난 여름 경제 활동 재개가 이뤄지면서 현금 비중을 낮춘 매니저들은 백신 공급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보다 적극적인 주식 매입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73%가 앞으로 수 개월 사이 일드커브의 스티프닝을 예상했다. 이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당시와 2013년 소위 테이퍼링 발작,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3일 미국 대선 이후 실시된 이번 서베이에서 투자자들은 성장주보다 가치주, 미국과 유럽보다 신흥국 주식이 2021년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포트폴리오에서 신흥국 주식 비중이 36%를 기록, 최근 1개월 사이 23%포인트 급증한 것. 이는 3년래 최대 규모의 상승이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백신 대량 공급 이후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순환이 이뤄지는 한편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와 시장 구루들 사이에서도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BMO 캐피탈은 보고서를 내고 2021년 뉴욕증시가 17%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 S&P500 지수가 42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팬데믹 사태가 백신 공급 이후 급속하게 진화되기는 어렵겠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데다 기업 이익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BMO는 2021년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75달러로 제시했다. 내년 기업 이익이 올해보다 35% 급증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만도 2021년 강세장을 점치고 있다. 지난 2월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며 주가 하락에 공격적으로 베팅했던 그가 미국 투자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낙관론을 제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그 밖에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면서 하반기면 실물경기가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밖에 내년 선진국보다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IB 업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신흥국 가치주가 강상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이후 MSCI 이머징마켓 밸류 인덱스가 5% 급등했다.

브란데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지수 상승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저평가 매력과 백신 공급에 따른 경기 회복이 상승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UBS도 한 목소리를 냈다. 신흥국의 가치주가 성장주에 비해 60% 저평가된 상태라는 것. 본격적인 랠리에 대비, 신흥국 주식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UBS는 전했다.

업종별로는 신흥국의 금융과 에너지 섹터가 선진국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러시아 석유 기업의 미국 석유 메이저인 엑손모빌에 대해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는 얘기다. 또 러시아 스베르뱅크와 브라질의 이타우 우니방쿠가 미국 씨티그룹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UBS는 강조했다.

이 밖에 UBS는 레스토랑 업체 염 차이나 홀딩스와 모델 체인 화저우 그룹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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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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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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