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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부분 파업에…GM '한국 철수' 경고·협력사 "살려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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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노조가 생산 물량 인질 삼아"
업계, 노조 겨냥 GM의 마지막 경고로 해석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부분 파업 중인 한국지엠(GM) 노조에 한국을 제외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연간 5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며 '한국 철수' 취지의 경고를 했다.

한국지엠 노조가 전면 파업 등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나온 GM의 '초강수' 발언인 만큼, 임단협으로 인한 노사 갈등의 변화가 올지 주목되고 있다. 이미 한국지엠 일부 협력업체는 사업을 포기하는 등 공급망 문제로 번져 '살려달라'고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다.

한국지엠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는 말리부.[사진=한국지엠]

 ◆ 한국지엠 8만대 생산 차질...GM, 타지역 생산 방안 언급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전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지엠 노조가 생산 물량을 인질로 삼으면서 심각한 재정 타격을 주고 있다"며 "한국지엠으로 각종 투자를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키퍼 부사장은 또 "GM은 중국을 포함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연간 500만대를 생산할 방안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노조의 행동이 한국을 경쟁력 없는 국가로 만들고 있다"며 "수주 안에 노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키퍼 부사장의 발언은 한국지엠 노조가 부분 파업에 이어 전면 파업을 검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지엠 외에 생산 방안 및 장기적 충격에 대한 언급이 노조를 향한 GM 의 마지막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올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상반기에만 6만대 생산 차질을 빚었고, 지난달 30일부터 노조의 파업에 1만7000대~2만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다. 특히 회사가 수년간 적자를 보는데도 노조는 해마다 습관성 파업에 나서며 수익을 갉아먹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단적으로 한국지엠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적자만 5조원에 달한다. 올해 역시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감소, 내수 판매 부진에 한국지엠 내부적으로 올해 목표인 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할 것이란 관측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7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통해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평균 2000만원) ▲조립라인 TC수당 500% 인상 ▲생산장려수당 지급범위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지난 13일 열린 교섭에서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 총 800만원 지급의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거부했다.

한국GM 부평공장 [사진=한국GM]

 ◆ 반복되는 노조 파업에 GM '초강수'..협력업체 '살려달라'

이런 상황에서도 노조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오는 2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 강도를 정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20일까지 총 12일 동안 주간조와 야간조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 중이다. 이와 별도로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며 생산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 협력업체 단체인 한국지엠 협신회는 이날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살려달라는 호소' 호소문을 배포하며 임단협 타결을 호소했다.

협신회는 "지금부터라도 더 이상의 생산 차질이 생기면 안된다"면서" 생산 차질이 생기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는 부도 발생 등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하여 한국지엠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호소했다.

협신회에 속한 일부 협력업체는 전기세, 직원 급여 등을 제때에 지급하지 못하는가 하면, 2·3차 협력업체들은 사업을 포기하고 반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협력업체 임직원과 가족 수는 약 30만명에 달한다.

한국지엠은 2018년 부도 위기에 몰려 산업은행으로부터 80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았다. GM도 10년간 한국에서 사업을 하기로 하면서 군산공장 등 일부 공장을 폐쇄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한국지엠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GM이 2018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지엠의 사업 가능성 자체를 의심하게 된 것"이라며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선지 보름 여만에 GM이 초강수를 뒀다"고 해석했다.

앞서 한국지엠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노조 파업을 우려했다. 산은은 이달 초 "한국GM 경영 현안과 관련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생산 차질 발생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생산 차질로 인한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 추진이 지연되는 것을 우려하는 만큼, 산은의 입장이 GM의 입장과 달라보이지 않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파업이 이어질 경우, 한국지엠으로선 더 이상 노조와 협상할 여지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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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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