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주파수값 갈등]② '공청회'도 아니고 '설명회'?…'답정너' 행정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청회' 예상하던 이통3사, 갑작스런 '설명회'에 대응 나서
"일방적 설명회 유감...사업자와 다양한 대안 모색해주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주파수 재할당대가에 과거 경매대가를 포함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제적 가치가 달라진 주파수 대가를 산정하면서 한창 때의 경매대가를 포함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이통3사의 입장이 첨예한 가운데 오는 17일 열릴 공개설명회에 통신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정부와 이통3사, 시민단체,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방식에 대한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공개설명회 개최가 알려진 직후부터 개최 방식 등을 두고 이통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설명회 개최와 관련된 내용이 언론에 알려진 직후 이통3사는 과기정통부를 상대로 지난 10년간 이뤄졌던 신규 주파수 경매시 최저경쟁가격 등을 정보공개청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통3사 측은 "투명한 정보공개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법에서 정한 공청회 통지기간도 준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날짜를 통보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시장과의 올바른 소통방식이 아니다"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공청회'도 아니고 '설명회'?...정부가 작정하고 밀어붙이겠다는 것"

공개설명회 개최가 결정되기 전까지 이통3사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주파수 재할당 가격 공고를 앞두고 이달 중 각 사와 정부가 참석한 공청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자들의 예상과 달리 공청회가 '설명회'로 대체되면서 일정이 일방적으로 통지되자, 위기감을 느낀 사업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한 이통3사 관계자는 "'설명회'라는 단어 자체에서 정부와 사업자간 질답 형식의 자리가 아니라 발표, 통보 형식으로 진행될 것임을 전제하고 있는 셈"이라며 "최소한의 형식적 절차를 갖추지 않은 모습에 사업자들과 소통할 의사가 없음을 느끼고 지난 10년간 이뤄진 신규 주파수 경매시 최저경쟁가격과 재할당 주파수 대가의 세부 산정 근거·방식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절차법은 공청회를 열고자 하는 경우, 개최 2주 전 제목과 주요 내용, 발표자 등에 대한 내용을 당사자에게 통지하고 관보나 공보, 일간지 등에 공고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설명회는 개최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께 사업자들에게 일정이 일방 통보됐다. 설명회는 공청회가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자리에는 과기정통부에서 오용수 전파정책국장과 정영길 주파수정책과장이 참석하고,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김지환 실장이 주파수 이용환경 변화와 가치산정 방법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용규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송시강 홍익대 교수와 김범준 가톨릭대 교수, 변희섭 한림대 교수와 이통3사측 추천 전문가 및 이통3사, 박승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장이 한 시간 가량 토론하기로 계획돼 있다. 이통3사측 추천 전문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업자들은 설명회 구성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전체적인 토론 패널이 정부측에 치우쳤다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 옛 미래창조과학부의 회계전문위원회 위원장과 KISDI의 주임연구원을 지낸 바 있고, 송 교수는 평소 주파수 할당과 재할당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으므로 주파수 재할당시 과거 경매가에 준해 시장가치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과기정통부의 현재 입장과도 같으며, 이통3사는 주파수 할당과 재할당을 동일하게 적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리한 재할당대가 요구시 풍선효과 피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이 지난 7월 최기영 장관과 통신3사 CEO 긴급간담회 후 미디어 브리핑을 하는 모습. 당시 이통3사가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계획을 단축하겠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2020.07.15 nanana@newspim.com

이통3사는 정부가 주파수 산정대가를 두고 사업자들과 다양한 합의점을 모색하길 바라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이슈가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여러 가지 대안 중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통3사 측에서는 2022년까지 5G 인프라에 25조 규모의 투자를 마친다는 조건을 전제로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조정하거나, 주파수 이용기간을 5년보다 작게 쪼개 2~3년 후 다시 재할당 대가를 산정하는 방법도 가능한 협의사항이라고 주장한다.

한 이통3사 관계자는 "대안을 찾으려고만 한다면 제시할 수 있는 안은 무궁무진하다"며 "공개설명회가 형식적인 행위로 끝나지 않고 정부가 다양한 대안을 사업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가 과도한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요구할 경우 이통3사가 다른 분야에 책정한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이통3사 관계자는 "기업의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주파수 재할당 대가가 높게 산정되면 풍선효과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주파수 재할당료는 법상 지불해야 하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는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나 5G 인프라 투자는 늦출 수 있지 않겠느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7월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을 위해 5G 전국망 구축계획을 오는 2022년까지로 기존보다 3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통3사 대표들도 당시 5G 구축을 조기달성하기 위해 최대 25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 관계자는 "3G와 LTE 재할당 주파수에 대한 할당대가는 이통3사의 영업비용 대비 큰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통3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