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용부 "특고종사자 85%가 고용보험 가입 희망"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2:00

특고 대상 고용보험 적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
고용보험료 근로자와 사업주 반반 부담 희망
고용보험 가입 꺼리는 이유는 추가 비용부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85%가 고용보험 적용에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전국민 고용보험' 적용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대상 고용보험 적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이하 특고) 85.2%가 고용보험 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10~20일까지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특고 14개 직종 3350여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 특고 85.2%가 고용보험 가입 원해…직종별 일부 차이 나타내

다만 직종별 차이를 보였다. 학습지교사(92.4%)와 대여제품방문점검원(92.1%), 신용카드회원모집인(89.9%), 방문교사(89.1%), 대출모집인(87.9%)은 90% 내외를 보인 반면, 골프장캐디(68.3%), 화물자동차운전사(79.0%), 택배기사(79.8%)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의사 응답 [자료=고용노동부] 2020.11.10 jsh@newspim.com

성별로는 여성(86.1%)이 남성(83.9%)보다 가입의사가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 가입의사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하(83.0%) ▲30대(82.1%) ▲40대(85.6%) ▲50대(86.9%) ▲60대 이상(83.7%) 등이다. 

소득별로는 월 200만~300만원(87.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400만원 이상(80.6%)에서 가장 낮았다. 이 외 ▲100만~200만원(85.8%) ▲월 100만원 미만(83.6%) ▲300만~400만원(83.6%) 등이다.   

한편 특고·프리랜서들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전국민 고용보험' 정책에 대해서는 68.4%가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고용보험 가입 시 고용보험료 적정 분담비율을 조사한 결과, '사업주와 종사자가 5:5로 동일하게 부담'(87.3%) 하자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직종별로는 학습지교사(93.3%), 대여제품방문점검원(93.0%), 신용카드회원모집인(90.8%)이 사업주와 종사자 절반 부담에 찬성했다. 

종사자가 일정비율 더 많이 부담(7.1%)해야 한다는 의견과, 종사자가 고용보험료 전액을 부담(5.6%)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나타났다. 

또한 고용보험료 적정 수준을 조사한 결과 ▲월 소득의 0.6%(49.9%) ▲월 소득의 0.8%(41.9%) ▲월 소득의 1.0%(7.4%) ▲월 소득의 1.2%(0.8%) 순으로 나타났다.

◆ 이직사유 1순위는 '적은 소득'…절반 이상은 고용보험 가입여부 有

주된 이직사유를 조사한 결과 1순위, 1+2순위 종합 모두 '소득이 너무 적어서'가 각각 50.6%, 67.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업무시간, 작업량, 휴식·휴가 등 근무여건 불만족(1순위 18.8%, 1+2순위 종합 39.8%) ▲건강, 결혼, 육아 등 개인사정(1순위 15.7%, 1+2순위 종합 3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또는 계약기간 종료로 인해서 이직한 경우(1순위 7.9%, 1+2순위 종합 17.9%)도 일부 조사됐다. 

14개 직종 중 13개 직종에서는 '낮은 소득'을 주된 이직사유로 선택했다. 다만, 골프장 캐디의 경우는 낮은 소득보다 '근무여건 불만족'(45.1%)을 주된 이직사유로 꼽았다.

과거 고용보험 가입여부를 조사한 결과로는 '있다'가 54.0%, '없다'가 46.0%로 나타났다. 고용보험을 가입한 적이 있는 직종은 가전제품설치기사(71.9%), 대출모집인(71.8%), 건설기계종사자(70.5%)의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신용카드회원모집인(38.5%), 학습지교사(42.5%), 방문판매원(48.9%) 순으로 낮게 조사됐다.

◆ 임금근로자 고용보험 가입비율 8.0% 그쳐…보험료 부담 가장 커 

2019년 12월~2020년 1월 특고 종사자 중에 2010년 10월 현재 '임금근로자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8.0%에 그쳤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비율'은 2.0%로 50명당 1명 꼴에 그쳤다. 

고용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1순위, 1+2순위 종합 모두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세금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추가적으로 내라고 할 것 같아서'가 각각 31.7%, 55.4%로 가장 높았다.

고용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유에 대한 응답 [자료=고용노동부] 2020.11.10 jsh@newspim.com

다음으로 ▲가입하고 싶지만 당장 고용보험료가 부담되어서(1순위 30.0%, 1+2순위 종합 41.4%) ▲실업급여 요건충족 어려움(1순위 18.4%, 1+2순위 종합 41.0%) 순으로 나타났다. 

14개 직종 중 12개 직종에서는 고용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이유로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세금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추가적으로 내라고 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나머지 2개 직종(가전제품 설치기사, 화물자동차운전사)는 '가입하고 싶지만 당장 고용보험료가 부담되어서'를 선택했다.

◆ 특고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 69.5%…종사기간은 2년 이상 76.7%

특고 종사자들의 현재 일자리 종사기간은 2년 이상이 76.7%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은 200만 미만이 70%에 가까웠다. 

먼저 일자리 종사기간을 조사한 결과 ▲5년 이상(52.5%) ▲1년 이상~2년 미만(14.6%) ▲3년 이상~5년 미만(12.6%) ▲2년 이상~3년 미만(11.6%)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이상 종사한 상위 3개 직종은 ▲학습지교사(65.4%) ▲골프장캐디(59.8%) ▲방문판매원(56.9%) 등이고, 하위 3개 직종은 ▲택배기사(22.6%) ▲대여제품방문점검원(37.7%) ▲퀵서비스기사(39.7%) 등이다. 

2년 이상 종사한 비율은 ▲학습지교사(87.7%) ▲골프장캐디(81.8%) ▲대출모집인(80.7%) 순으로 높았다. 1년 미만 종사한 비율은 ▲건설기계종사자(27.6%) ▲가전제품설치기사(24.0%) ▲택배기사(18.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고용보험 가입자 대상 특고 종사자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기준 4.9년이다. 

특고 종사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200만원 사이가 4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0만원 미만이 24.0%로 조사됐다. 이 외 200~300만원(20.1%), 300만원~400만원(7.3%), 400만원 이상(3.1%) 순이다.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이 많은 직종은 ▲대리운전기사(98.9%) ▲방문교사(98.1%) ▲대여제품방문점검원(96.6%)으로 조사됐다. 300만원 이상은 ▲가전제품설치기사(19.8%) ▲건설기계종사자(19.1%) ▲화물자동차운전사(16.1%)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긴급고용안정지원금에 대해서는 대부분(98.8%)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특고 대다수가 고용보험 가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여성과 40·50대의 가입의사가 다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주된 이직 사유를 '낮은 소득'이라고 하거나 회사의 일방적 계약해지 또는 계약기간 종료로 답한 분도 상당수 있어 특고에게도 실업급여가 필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노무제공 실태와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금번 정기국회 입법 논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실업급여 수급요건 등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종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