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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생존 위한 변화"...통신사업 한계, '플랫폼社'로 전력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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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脫통신' 선언 이유있었네…非통신사업 눈에 띈 3분기
통신매출 주춤한 사이 IPTV·e커머스·IDC 매출은 10%씩 성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는 올해부터 통신기업 '텔코'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하겠다"(구현모 KT 사장)

"T팩토리의 'T'는 SK텔레콤의 'T'가 아니라 테크놀로지(Technology)과 미래(Tomorrow)의 'T'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동통신사들의 잇따른 '탈(脫)통신' 강조에는 이유가 있었다. 올 3분기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통신사업의 한계와 인터넷(IP)TV,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이커머스 등 비(非)통신 신사업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코로나19(COVID-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기반 신사업 투자에도 힘이 붙을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통3사 실적은 SK텔레콤의 미디어·보안·커머스, KT의 IDC/DX,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등 각 사 신사업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무선통신사업 부문은 한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 시국서 빛 본 이통3사 신사업…두 자릿 수 성장 '쑥쑥'

먼저 SK텔레콤의 뉴 비즈(New Biz.) 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은 총 18.9%, 각 사업별 20.3%, 15.5%, 18.7%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미디어 사업은 IPTV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티브로드 합병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안 사업을 담당하는 ADT캡스와 SK인포섹은 AI 얼굴인식 온도측정 및 워크스루(Walk-Through)형 출입인증 솔루션 등 비대면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좋은 성적을 거뒀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 성장은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KT 역시 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빛을 봤다. 특히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를 디딤돌 삼은 AI/DX사업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17% 성장했다.

IPTV 사업도 가입자 순증 규모와 매출 모두에서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넷플릭스 제휴 등 경쟁력 강화로 이번 분기에만 12만8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며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서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총칭하는 스마트홈 수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2.5% 성장하며 5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무선통신사업인 모바일서비스 매출의 40% 수준이다. IPTV는 기본료와 VOD 수요, 광고수익 등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3.2% 성장한 2926억원을, 초고속인터넷은 스마트요금제 보급 및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1.6% 성장한 2217억원을 달성했다.

◆이통3사 "통신으로 기반닦고 신사업으로 외형성장"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T 박정호 사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열린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간이 될 T팩토리를 새롭게 연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2020.10.27 abc123@newspim.com

통신사업은 경기 흐름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다준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올해 1~3분기 이통3사의 통신사업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SK텔레콤은 1분기부터 꾸준히 6~7%대 영업이익률을, KT는 같은 기간 5~6%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며, LG유플러스는 오히려 지난해 4~5%대였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6~7%대로 개선됐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더 이상 과거처럼 눈에 띄는 성장이 어려운 포화시장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대신 안정적인 통신사업은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단단한 배경이 된다. 이통3사가 통신에 기반을 둔 디지털 플랫폼사로의 외형성장을 꿈꾸며 다른 사업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CT플랫폼 지주회사로 재평가받겠다는 SK텔레콤의 목표는 원스토어 기업공개(IPO) 후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의 가치는 최소 20조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발표 후 이통3사의 재무책임자들이 꺼내놓은 포부에서도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ICT 신사업을 향해 뻗어 나가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CFO)은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빅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고,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CFO)도 "통신본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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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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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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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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