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반차 낸 직장인, 휠체어 탄 어르신…LG화학 '배터리 분사' 주총 현장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09:49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23:33

한 소액 주주 "물적분할 방식, 기존 주주에게 득 되지 않아"
전자투표 실시 했지만...주주 80여명 주총 현장 찾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전지사업(배터리) 부문 물적 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시작됐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에는 사전 전자투표가 시행 됐음에도 현장을 찾는 소액주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9시 기준 80여명의 주주가 주총회장에 입장했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주주 가운데는 반차를 내고 온 직장인도 있고 휠체어를 타고 온 어르신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의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 법인 분사 여부를 결정한다. 2020.10.30 alwaysame@newspim.com

앞서 LG화학은 이번 임시 주총에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했으며 지난 20일부터 전날 오후 5시까지 진행했다.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 안건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통과될 수 있다.

LG화학은 ㈜LG와 특수관계인이 약 30%, 국민연금이 10.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약 40%, 소액주주는 약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의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 법인 분사 여부를 결정한다. 2020.10.30 alwaysame@newspim.com

현재 소액주주들이 분사를 거세게 반대하는 가운데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결정을 내리면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발행주식 총수로만 놓고 본다면 ㈜LG와 특수관계인이 약 30%를 보유해 외국인 투자자 일부의 찬성 만으로도 가결 가능하다.

하지만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조건이 이번 주총의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주총은 평소에도 참석율이 80%로 높은 편이다.

소액주주로 이날 주총을 찾은 서울시 방배동에서 온 김영석 씨는 기자들과 만나 "물적 분할 방식은 기존 LG화학 주주들에게 주식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나중에 회사가 추가로 주식을 발행할때는 기존 주주들은 LG화학 주식을 전혀 갖지 않은 일반인들과 똑같이 (새로) 사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의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 법인 분사 여부를 결정한다. 2020.10.30 alwaysame@newspim.com

그는 이날 주총 참석을 위해 반차를 냈다고 한다. 김씨는 "내가 가진 주식이 10주 뿐이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 같긴 하다"면서도 "구씨 일가는 찬성하는 것 같아서 지배주주들을 좀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결과는 LG화학 분할을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에 달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통상 외국인투자자들은 의결권자문사들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찬반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를 비롯해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대부분의 국내 자문사들도 찬성을 권고한 상황.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G 지분과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여기에 소액주주가 절반만 찬성하면 출석 표의 3 분의 2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을 떼어냈을 때 생기는 장점을 주주들에게 호소하며 무난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부문을 분할했을 때 더 많은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 주주들에게도 이익이라는 입장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