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화물 덕 '깜짝 흑자' 냈던 대한항공…3분기는 '우울'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16:31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16:31

3분기 영업익 310억 전망…2분기 대비 70%↓
화물 운임 하락세…케세이퍼시픽 등 공급 감소는 긍정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의 올 3분기 실적 예상이 우울하다. 2분기 화물 호조 덕분에 1000억원 넘는 '깜짝 흑자'를 기록한 데 비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3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대한항공의 연결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대비 67.8% 감소한 것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도 70% 넘게 감소한 수준이다.

대한항공 A330 여객기 화물 탑재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화물 운임이 일부 조정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대한항공의 화물 운송규모(FTK)가 전년 대비 17% 증가한 데 비해 화물 매출은 95% 늘어난 1조2259억원을 기록하면서 운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화물 운임은 여전히 전년 대비 30~40%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5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홍콩에서 발표하는 TAC 항공운임지수에 따르면 홍콩-유럽 노선의 경우 지난 4월 1kg당 4.9달러로 전년 대비 86% 상승한 이후 지난 9월 3.04달러로 60% 가량 떨어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평균 화물 운임 수준은 1kg당 501.4원으로 예상된다. 작년과 비교하면 44.5% 증가한 수준이지만 전분기 대비하면 14.6% 하락했다.

다만 다른 항공사와 비교하면 대한항공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화물 호조에 힘입어 2분기 흑자를 달성했던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1000억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역시 각각 678억원, 505억원, 479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에는 2분기 '깜짝 실적'을 이어갈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4분기부터 화물사업에 다시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국제선 여객기 공급이 지연되고 있어 화물 공급 부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전체 항공기 중 화물기 비중이 13.6%로 경쟁사 대비 높기 때문에 주로 여객기로 화물을 운송하는 다른 항공사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항공화물 운송 5위인 홍콩의 국적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이 정치 불안 때문에 공급을 줄이는 점 역시 대한항공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케세이퍼시픽은 홍콩 본사 직원 약 5300명과 홍콩 외 근무 직원 600여명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하면서 항공화물 6위 사업자인 대한항공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화물 운임 하락은 의료용품, 방역물자 등 급행물자가 일반물자로 대체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화물기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4분기에는 오히려 글로벌 항공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