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서부청사 조직 개편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경남도청공노조는 22일 오전 도청 본관 3층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개편 추진 과정을 보며, 구성원 간 갈등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었음에도 사전에 내부 공감대 형성과 소통을 시도하지 못했던 경남도에 큰 아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는 서부청사에 배치된 환경산림국을 환경국으로 따로 떼어내 창원청사로 옮기고, 창원청사에 있는 해양수산국을 서부청사로 옮기는 등 대규모 이동 내용이 포함된 조직 개편안을 검토해오다 내부 갈등과 반발에 직면해서야 부랴부랴 취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부 분란이 해결되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되어 가자, 노동조합은 지난 15일 김경수 지사를 직접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에 이르렀다"면서 "김경수 지사는 그제야 비로소 각 직렬 대표와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공론화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고 질타했다.
경남도청공노조는 "공론화를 해보자는 김경수 지사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는 없으나, 제한적인 주제만을 다루자는 그 내용면에서는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질타하며 "김 지사는 서부청사의 지속 존치는 '도민과의 약속'으로서 존치 자체를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당초 서부권 본부를 승인받는 과정에서의 전제 조건이었던 3개 국이 배치되는 것도 변경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또 "김 지사가 공론화 장에서 논의해보자는 것은 청사의 이원화와 서부청에 배치된 국의 개수까지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결국에는 부서를 재배치 하는 것만 논의 해보자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남도청공노조는 "도청 공직자들 대부분이 제기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청사가 창원과 진주로 이원화됨에 따라 행정업무가 너무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청사 이원화에 따른 부작용이나 문제점까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김 지사는 이러한 공직자들의 마음을 담은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의 요구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와 관련한 "서부청의 기능 강화와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에 따른 국 또는 부서 간 재배치 방안 등을 중장기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공론화 과정에 경남도청공무원노조의 참여를 제안했으며, 다양한 내부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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