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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기계화 가속....2025년까지 일자리 1200만개 순증"- WEF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11:29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12:51

기업, 데이터 입력‧회계‧행정은 사람 아닌 기술 활용
"코로나19로 간호사·식품업·돌봄 서비스 등은 증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의 로봇 사용이 가속화하면서 5년 안에 인간과 기계의 노동 시간이 같아지겠지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가 더 나올 것이라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의 최신 일자리 전망 보고서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EF가 이날 발표한 '2020 일자리 미래 보고서(Future of Jobs Report)'에 따르면, 인간의 업무를 기계나 기술로 대체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2025년까지 인간과 기계가 노동 시간을 양분해 전 세계적으로 중복되는 영역에서 일자리 8500만개가 없어질 것이지만,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산업과 콘텐츠 창출 분야, 아동·노인 대상 '돌봄 경제'에서는 9700만개 이상의 새 일자리가 등장하는 등 일자리는 1200만개가 순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기준으로 자동화율은 인간 67%대 기계 33% 수준이던 것이 2025년까지 인간 53% 대 기계 47%로 두 범주의 노동 시간 점유율이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WEF 보고서] 2020.10.20 herra79@newspim.com

전반적으로 전 세계 기업들은 데이터 입력과 회계, 행정 업무 등은 사람이 아닌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이 둔화하고 일자리 소멸이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 약 300곳 가운데 43%는 기술 발달로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며, 41%는 계약직을 늘렸다. 34%는 기술 통합으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자료=WEF 보고서] 2020.10.20 herra79@newspim.com

전 세계 기업들의 데이터 입력과 회계, 행정 업무 등은 사람이 아닌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이 분야의 일자리는 줄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역할이 중요해진 간호사와 식품 관련 업종, 우체국 직원, 돌봄 서비스 등은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퓨터는 데이터 처리 관련 작업을 맡으며, 행정관리와 반복적인 수작업은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근로자들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5년 동안 근로자 절반 가까이는 계속 근무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며 고용주의 절반은 이러한 이유로 직원 재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WEF는 "인간이 로봇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는 업무는 관리, 조언, 의사결정, 추론, 소통, 교류 등으로 꼽을 수 있다"며 "녹색경제와 첨단 데이터 및 AI 기능,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컴퓨팅 및 제품 개발에서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근로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WEF 보고서] 2020.10.20 herra79@newspim.com

이번 보고서는 미래 일자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로 컨텐츠 생산(57%), 사람과 문화(65%), 제품개발(35%) 등에서 두드러진 반면 클라우드컴퓨팅(12%), 데이터 및 인공지능(26%)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WEF는 2025년 10대 최고 업무능력(Top 10 Skills)으로 ▲분석적 사고와 혁신 ▲능동적 학습과 학습 전략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와 분석 ▲창초성, 독자성, 진취성 ▲지도력과 사회적 영향력 ▲첨단기술 활용, 감시 및 통제 능력 ▲회복능력과 스트레스 극복, 유연성 ▲추론과 문제해결 아이디어화 능력 등으로 꼽았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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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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