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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험생 '마스크' 쓰고 수능 치른다…점심식사도 '혼자'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5:07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5:07

유증상자 위한 별도 시험장 마련…밸브형·망사 마스크 착용 금지
수능 예비소집시 수험생, 시험장 건물 입장 금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수험생은 일반마스크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은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한 채 치러진다.

또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에는 수험생이 시험장에 미리 들어가보는 것이 금지된다. 수능 당일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이 마련되며, 시험장에는 감염병 관리전담자가 배치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능을 50여일 앞둔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020.10.12 mironj19@newspim.com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합동 수능 관리단은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능 시험장 방역 지침'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9월 28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수능 시험장 방역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수험생 응시환경, 방역조치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올해 수능 방역은 3가지 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우선 교육당국은 수능 당일 발열 등 확진 증세가 나타나는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을 운영키로 했다. 수능 시험장에 대해서는 소독 및 칸막이 등을 설치해 방역조치도 마련된다.

시험장은 상황을 고려해 휴식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실시하며, 별도시험실에 배치된 감독관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도 실시된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일반시험실과 별도시험실 수험생 간 퇴실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오는 12월 2일 시험장 방역 상황 유지를 위해 수험생의 건물 입장은 전면 금지된다. 시험에 필요한 안내는 운동장 등 야외에서 실시된다.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는 수험생의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대신 받을 수 있다. 시험장은 시험 당일 오전 6시30분부터 가능하며, 손소독을 실시한 후 체온 측정 및 증상 확인 등을 통해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일반시험실에, 유증상 수험생은 별도시험실로 입실해서 시험을 치른다.,

일반실험실에서 치르는 수험생은 밸브형 마스크, 망사 마스크 등을 제외한 일반마스크를, 별도시험실에서 치르는 수험생은 보건용 이상(KF80)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시험실의 응시인원은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여서 실시되며, 시험 도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교시 시험이 끝난 후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별도시험장은 4명 이내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게 되며, 학생 간 2m이상 거리를 확보한 경우 인원을 초과해 수능을 치를 수 있게 했다.

수능 시행 1주일 전부터 모든 고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수능일까지 각 교실에는 소독이 실시된다. 또 침방울이 튀는 것을 막는 '전면 가림막' 등 방역물품이 각 교실에 비치된다.

점심 식사는 개인 도시락과 마실물 등을 준비해 시험실 내 본인 자리에서 식사하며, 여럿이 함께 식사할 수 없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안내에 따라 퇴실하면 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수능 시험장 방역 지침 수립을 시작으로,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육계의 역량을 모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교육부 wideopenpen@gmail.com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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