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NYT "악의없는 BTS 발언에 中의 네티즌 공격·불매운동 재현"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05:12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06:1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에 중국인들의 반발과 이로인한 기업 피해 사례를 상세히 보도했다. 

NYT는 12일(현지시간) 비지니스면에 'BTS는 한국 전쟁 희생자를 존중했다. 일부 중국인들은 모욕을 감지했다'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그것(BTS 발언)은 어떤 공공연한 도발보다는 포용(open-armed)으로 더 잘려진 보이 밴드의 악의없는(innocuous) 발언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국의 BTS의 리더가 최근 한국 전쟁을 추모하는 행사에서 미국과 한국인의 공통된 고통을 언급하자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즉각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고 시작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의 소셜 미디어가 RM으로 알려진 BTS의 리더 김난준이 북한의 편에서 싸운 중국 병사들의 희생을 무시했다는 분노의 글로 가득찼고, 예전의 다국적 기업들이 겪었던 익숙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NYT는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BTS를 모델로 쓰고 있는 휠라(FILA)도 관련 게시물을 웨이보 등에서 내렸다고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중국에서 BTS 관련 광고 등을 중지했다면서 지난 2017년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로 현대차의 현지 판매량이 60%나 급락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신문은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중국의 애국주의 감정에 거슬렸던 기업(브랜드)들을 햔한 중국 소비자들의 일종의 불매운동(보이콧)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이밖에 중국의 환구시보가 BTS의 발언을 집중 조명하면서 그들의 조국의 오랜 적국(북한)의 동맹국(중국)의 인명 피해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고 비판하는 한편 이들의 발언을 '역사 부정'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선 "나의 조국보다 우선하는 아이돌은 없다" "BTS가 중국을 모욕했다"는 해시태그가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밖에 중국이 홍콩 정부를 지지한 트위터를 문제삼아 미국프로농구(NBA) 중계를 중단한 바 있고, 돌체 앤 가바나, 코치, 지방시, 베르사체 등 럭셔리 브랜드와 의류 업체 갭 등도 중국의 민족적 자부심을 손상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매장을 철수하거나 사과를 해야 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7일 BTS는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연례행사에서 한미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BTS 리더인 RM은 미리 녹화된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