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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 차이나] 베이징의 휴일, 자전거로 돌아본 기차역 첸먼 천안문 고궁 구이제 표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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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10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8일간의 추석겸 국경절(10월 1일) 장기 황금 연휴를 맞았다. 연휴 첫날 부터 기차역과 관광 유적지, 상가, 공연장 마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중국 지방 도시와 유통가는 추석(10월 1일)과 국경절이 겹치는 황금 연휴를 맞아 쿠폰 발행과 관광지 입장료 할인 면제 등의 조치를 통해 소비 확대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때문에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유커(여행객)들이 해외 여행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면서 중국 내수 소비 시장은 어느때 보다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2020년 중국 국경절 공식 연휴 시작일인 10월 1일 오후. 중국의 펑타이(豐臺)구에 속한 베이징 남 기차역 로비에는 연휴를 맞아 지방 도시로 내려가는 인파들이 몰려들어 코로나 19 발생후 가장 붐비는 상황을 맞았다.  매표소 안내원은 이렇게 승객이 많은 것은 코로나 발생전인 작년 말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텐진(天津) 행 열차표를 예매하려 한다고 하자 평소에는 한시간 후 열차 표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7시간 후 출발 기차표 밖에 못산다고 설명했다. 

펑타이구 베이징 남 기차역에서 공유 자전거를 이용해 북쪽 방향 베이징 인기 관광지 중 한곳인 텐탄(天檀, 천단)쪽으로 이동했다. 안딩먼교를 지나 천단에 이르자 이곳 역시 유커들로 거대한 '사람의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천단 북쪽에는 고풍스런 모습으로 단장한 첸먼(前門, 전문, 정식 이름 정양문) 대가가 펼쳐진다. 막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 천단 거리는 바닥이 안보일 정도로 유커들이 붐비고 있었다. 

첸먼 북쪽은 천안문 광장과 고궁 자금성의 바깥 문인 천안문 성루로 이어진다.  중국은 10월 1일 이곳 천안문 광장에서 신중국 건국 71주년 국기 게양식 행사를 치렀다. 천안문 일대는 이날 베이징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이다. 천안문 광장 서쪽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이고 그 서쪽 옆은 멋진 외관을 자랑하는 베이징의 명물 국가 대극원이다. 길을 통제하는 경관들은 이날 저녁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이 열린다고 했다. 

천단 공원에서 첸먼 쪽으로 가는 길과 천안문 광장 주변길, 천안문을 충심으로 한 장안대로 동서 쪽 편으로는 보행자와 자전거를 탄 행인들까지 모든 이동자들을 통제했다. 도로 곳곳에 가득한 경찰과 수백대가 넘을 경찰 차의 규모로 볼때 이날 국가 대극원 공연에는 중국 VIP 인사가 참관하는 것 같았다.  국가대극원 서쪽에서는 일일이 신분증 검사를 한 뒤 통행을 허가했다. 

간신히 검문을 통과해 서쪽편 장안대로로 나오니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가운데 장안로 길건너 편에 중추절과 국경절을 맞아 불을 환히 밝힌 중난하이(中南海, 중국 공산당 지도부 소재지) 남쪽 문이 눈에 들어온다.  '위대한 중국 공산당 만세, 전쟁없이는 승리없다고 말한 모택동 사상 만세'. 정문 양쪽 옆에는 이런 내용의 구호가 예전과 변함없이 나붙어 있다. 

이곳에서 장안로를 가로질러 저녁 약속 장소인 구이제(簋街) 거리에 도착하자 이제 날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구이제는 베이징 사람들 사이에 먹자촌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샤오롱사 요리가 일품인 곳이다.  이곳에서도 샤오롱사 요리를 가장 잘 하는 곳으로 유명한 후다(胡大) 체인점은 번호표를 받고 한두시간 씩 밖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영업이 호황이었다.  음식점 밖에는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남쪽 펑타이구에 위치한 베이징 남 기차역. 2020.10.02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남 기차역 지하 로비에 10월 1일 추석과 국경절 연휴를 맞아 지방 도시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역사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0.10.02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많은 여행객들이 10월 1일 베이징의 주요 관광지인 천단 공원을 찾아 연휴를 즐기고 있다.   2020.10.02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여행의 명소 첸먼대가 거리가 10월 1일 추석및 국경절 연휴를 맞아 찾아온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10.02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0월 1일 유커들이 줄을 지어 첸먼대가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첸먼대가 거리 북쪽에 세워진 정양문.  정양문은 첸먼(前門)의 정식 이름이다. 2020.10.02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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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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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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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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