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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北 총격 사살' 강력 규탄..."文, 인지하고도 종전선언 언급했나"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2:35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14:51

국민의힘 "단순 도발을 넘어 민간인에 대한 만행"
국민의당 "정부, 좌시해선 안돼...모든 北 지원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4일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보고된 시점이 언제인지를 밝히라"며 "청와대가 이를 인지하고도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다시 거론했다면 이는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지난 21일 실종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숱한 노력에도 번번이 미사일 도발로 일관해왔던 북한이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도발을 넘어 민간인에 대한 비인도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연평도=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상, 해상, 공중에서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시작한 지난 2018년 11월 1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북한 장재도에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설비가 관측되고 있다. 2018.11.01

소연평도 인근 해역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 21일 오전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탑승한 채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다.

그런데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경 점심시간에 A씨가 보이지 않았다. 동승한 선원들이 어업지도선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만,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되고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자 이들은 해양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12시51분경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해경을 비롯해 해군, 해수부는 해군 함정과 항공기, 선박 등 20여대의 구조 세력을 투입해 실종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23일 자진 월북 및 북측 피격으로 사망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날 공식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북한에 대해 강력한 유감표명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밝혀내고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며 "또한 군이 살해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언제였는지, 또 이러한 사실이 청와대에 보고된 시점이 언제인지도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북한의 손에 잔인하게 죽어간 만행에 대해 청와대가 인지하고도, 대통령이 해바라기 사랑 마냥 '종전선언'을 이야기한 것이라면 국가가 국민을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의무와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2008년 금강산 피격사건 이후 또다시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천인공노할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인내하고 대화를 제의해 왔던 우리 측의 호의를 저버린 채,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심지어 고인의 사체에 불을 질러 훼손한 행위는 문명국가의 상식을 벗어난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행태"라며 "이는 희생당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총구를 겨눈 것과 다를 바 없는 극히 엄중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모든 원인이 북한에 있음을 밝히며 강력하게 규탄한다. 또한 돌아가신 고인의 사체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최소한의 인도적인 조치마저 거부한 북한의 패륜적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사건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현 시간부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 및 재발방지책이 나오기 전까지 북한에 대한 모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중단하는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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