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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의 '부산공장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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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내년부터 유럽 등 전 세계 수출 확정
시뇨라 사장, 코로나19에 화상회의로 본사 '설득'
올해 최저 생산량 기록 뒤 내년부터 반전 전망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차종인 XM3의 유럽 등 전 세계 수출을 배정했다. 도미닉 시뇨라(Dominique Signora) 르노삼성차 사장의 '부산공장 구하기'가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수년간 내수 침체에 수출 물량까지 감소하면서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부산공장 생산이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이번 르노그룹의 수출 배정에 따라 내년부터 부산공장의 활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CEO [사진=르노삼성]

 ◆ "수출 물량 달라" 화상회의 등으로 르노 설득 

24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르노는 전일 글로벌 온라인 행사를 통해 XM3를 내년부터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 이름으로 유럽 등 전 세계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은 르노삼성차는 최대 위기를 겪어왔다. 주저않은 실적에 경영난까지 이어져 지난해 말부터 무기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을 해를 넘긴 데 이어, 지난 7월 시작된 올해 임단협도 지지부진하다.

노조는 지난 7월 임단협 상견례를 통해 ▲기본급 7만1687원(4.69%) 인상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XM3 성공 론칭 격려금 500만원 ▲ 타결 격려금 200만원 지급 ▲노동 강도 완화 ▲노동조합 발전 기금 12억원 ▲통근버스 미운영 사업장 유류비지원 등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코로나19까지 겹친 경영 환경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한해 동안 내수 8만6859대, 수출 9만591대 등 총 17만7450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내수는 3.9% 줄었고, 수출은 닛산 로그 물량 감소로 34% 빠졌다. 한 때 연 매출 7조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세를 거듭했으나 최근 4년 새 최저 실적으로 추락한 것.

올들어 감소세는 더 빨라졌다. 1~8월 내수 6만7647대, 수출 1만6511대 등 총 8만4158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줄어든 수치로, 내수는 28.6%, 수출은 무려 73.4% 주저앉게 됐다. 연간 최대 10만대에 달하는 로그 수출 물량이 지난 4월부터 끊긴 상황에 내수 만으로 부산공장의 생산량을 채우기는 불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르노 본사의 수출 배정은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사력을 다한 결과라는 게 르노삼성차 안팍의 시각이다. 당초 르노는 XM3 생산 국가를 부산공장이 아닌 유럽으로 가닥을 잡았다. XM3 수출 물량은 미정이지만 향후 로그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부산공장이 수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 생산량, 가동률 등을 정상화시키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 시뇨라 사장이 지난해 프랑스 르노를 다녀왔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 등을 통해 XM3 수출 배정과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대해 본사를 수없이 설득했다"고 말했다. 

 ◆ 부산공장 올해 최저점...내년 회복세 전망

르노가 시뇨라 사장의 요청을 받아들인 데에는 지난 3월 국내 선보인 소형 SUV인 XM3가 대박을 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기 때문이다.

XM3는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을 비롯해 르노와 벤츠가 공동 개발한 1.3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더블클러치 변속기(DCT) 등을 탑재, 신차 차별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XM3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판매되며 출시 후 3개월간 1만6922대, 4개월 동안 2만2252대의 누적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국산 소형 SUV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XM3의 성공적인 론칭과 판매가 주효했다"며 "7월 새로 부임한 르노의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CEO로서도 XM3가 첫 유럽 판매 모델"이라며 의미를 담았다.

관련 업계는 르노삼성차가 XM3 수출을 배정 받은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XM3를 비롯해 소형 SUV 캡처, 전기차 조에(ZOE), 더뉴 SM6 등 신차를 출시한 데 이어, 수출 물량을 생산하게 되면 연간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차는 올해 총 10만여대 생산에 그치며 역대 최저치를 찍은 후, 내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XM3 수출 확정은 르노 그룹의 전 세계 판매 법인 가운데 도미닉 시뇨라 사장의 역할이 가장 결정적이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르노로부터 지적받아온 불안정한 노사 관계를 해결해야 한다는 숙제도 남아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직 변화 등은 노사 모두가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단적으로 완성차 맏형 격인 현대차 노사도 올해 임금교섭에서 '임금동결'을 잠정합의하며 과거의 코로나19에 대타협을 이뤄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부산공장 휴업에 들어간다. 차량 재고 소진과 함께 공장 생산 라인 및 설비 정비에 나서기 위한 조치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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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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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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